경남 밀양서 규모 3.5 지진… “피해 신고 없어”
경남 밀양서 규모 3.5 지진… “피해 신고 없어”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12.3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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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0시 32분께 경남 밀양시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기상청)
30일 오전 0시 32분께 경남 밀양시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기상청)

경남 밀양시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32분께 경남 밀양시 동북동쪽 15km 지역에서 규모 3.5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5.56도, 동경 128.90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20km다.

진동이 일자 경남·창원·부산소방본부 등 관련 기관에 지진 관련 문의가 이어졌다. 다만 지진으로 인한 실제 피해 신고는 아직까지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남·창원소방본부 측은 “지진 문의가 이날 오전 1시까지 총 26건 있었다”며 “다행히 피해접수는 따로 없었다. 모든 전화가 진동 감지에 놀란 주민들의 지진 관련 문의였다”고 전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측은 “이날 오전 1시까지 들어온 신고는 4건이었다”며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가 들어왔지만 이후로는 잠잠한 상태”라고 말했다. 지진 피해 신고는 없었다는 게 기관 측의 설명이다. 고리원전이나 김해공항 등 국가 주요시설에서도 지진 피해 신고가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소방본부 측은 “이날 오전 1시까지 지진 신고·문의로 12건이 접수됐다”며 “대부분은 걱정하는 내용이었다.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별 관측장비에 기록된 계기진도는 경남·경북·울산이 4, 부산 3, 대구는 2로 각각 나타났다.

진도 4에선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지진을 느끼고 그릇과 창문이 흔들리는 정도다. 3에서는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린다. 2는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지진의 강도를 느끼는 정도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