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 SK그룹, 2년째 총출동…‘모빌리티’ 기술 선보인다
[CES 2020] SK그룹, 2년째 총출동…‘모빌리티’ 기술 선보인다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12.2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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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에서부터 자동차 소재·배터리 등 모빌리티 가치사슬 소개
(이미지=SK그룹)
(이미지=SK그룹)

SK그룹이 내년 1월 7~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0’에서 모빌리티 혁신기술을 선보인다. 그룹은 올해 초 열린 ‘CES 2019’에 처음 참가한 가운데, 이번엔 주요 계열사 경영진들도 참석해 신성장동력을 발굴할 계획이다.

SK는 내년 초 열릴 ‘CES 2020’에서 ‘SK가 만들어갈 미래(SK Creates the Future)’를 주제로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 등 4개사가 공동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SK의 전시장 면적은 713제곱미터(㎡) 규모로, 올 초(91㎡) 대비 약 8배 확대했다. 이 공간에는 전기차 배터리부터 차량 내 미디어(인포테인먼트), 반도체, 자동차 소재 등 SK가 보유한 모빌리티 벨류체인이 포괄적으로 전시된다.

먼저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소재 LiBS(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 전기차용 친환경 윤활유 제품, 자동차 내장재, 범퍼 등 경량화 소재 등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자동차에 탑재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차세대 라이다(LiDAR) △AI 기반 HD맵 라이브 업데이트 기술 △5G 모바일에지컴퓨팅(MEC) 기반 고화질 TV △미국 ATSC3.0 실시간 방송 등 다양한 미디어 서비스를 공개한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증강·가상(AR·VR)현실, 오토모티브,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5G 등 6개 사업분야에 사용되는 D램, 낸드플래시, 이미지센서 등 반도체 솔루션을 전시한다. 또 미래도시의 모습을 모형으로 만들어 관객들에게 반도체의 역할을 시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SKC는 모빌리티 고부가·고기능 특수 소재를 소개한다. 모빌리티 배터리 음극소재 동박 외에 자동차 케이블, 배터리 버스바(Busbar) 등에 쓰여 미래 자동차 경량화를 가능케 할 PCT 필름을 선보인다.

아토피 피부염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량을 대폭 줄이거나 소음진동 저감에 효과적인 자동차 내장재용 폴리우레탄 제품도 내놓는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이완재 SKC 사장 등 경영진들도 CES를 방문한다.

이들은 SK의 혁신기술을 소개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또 주요 자동차 제조사와 차량용 전장업체, 전자제품과 반도체 관련업체 등 글로벌 기업들의 동향을 살펴볼 예정이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