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북부간선도로 상부 컴팩트시티' 공공주택지구 지정
서울시, '북부간선도로 상부 컴팩트시티' 공공주택지구 지정
  • 전상현 기자
  • 승인 2019.12.26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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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내역 중심 역세권 자족도시 조성으로 일대 지역활력 기대
(사진=서울시청)
(사진=서울시청)

서울시가 중랑구 ‘북부간선도로’ 신내IC~중랑IC 상부에 주거‧여가‧일자리가 어우러진 자족적 컴팩트시티를 조성하는 ‘북부간선도로 입체화사업’에 속도를 낸다.

서울시는 26일 신내IC 일대 7만4675㎡를 ‘신내컴팩트시티(북부간선도로 입체화사업) 공공주택지구’로 지정 고시했다고 밝혔다.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되면 토지수용권이 발생하고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환경‧교통영향평가 등 건축에 필요한 각종 심의를 통합심의로 받게 돼 사업추진 절차가 대폭 간소화된다.

시는 북부간선도로 입체화를 통한 컴팩트시티 조성으로 이 일대를 신내역 중심 역세권으로 재편하고 지역에 필요한 자족시설 도입 등 토지효율성을 높여, 지역 발전과 활성화 등 개발편익이 크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내컴팩트시티 일대는 서울시 동북권 시계의 관문지역이자 교통 결절점으로 발전 잠재력이 상당하나 북부간선도로 등 기반시설 입지로 인한 주거지역간 단절로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이다.

시는 청년 1인가구와 신혼부부 중심의 1000호 규모 공공주택(청신호 주택), 주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공원, 보육시설 같은 생활 SOC, 일자리와 관계된 업무‧상업시설이 집약적‧입체적으로 들어서 지역의 자족기능을 확보하고, 개방된 공간을 최대한 확보해 인근 지역주민들까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녹지공간과 도시농업시설, 여가활동을 위한 공동이용시설을 계획할 예정이다.

시는 교통정체, 구조적 안전성, 진동․소음 등 사회적 우려에 대해서는 지역주민·행정기관․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 거버넌스를 운영해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기본·실시설계를 진행할 계획이다. 향후 2020년 6월 지구계획과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하고, 2021년 착공한다는 목표다.

한편,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작년 12월 발표한 '주택공급 5대 혁신방안'의 핵심사업 중 하나다. 공공주택 공급 확대를 넘어 ‘도시공간 재창조’의 관점에서 주민의 삶의 질과 미래도시 전략까지 고려한 서울시의 대표적인 공공주택 혁신모델이다.

서울시는 국토부와 공동으로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2018년 9월21일)'을 발표하고, 이후 후속대책으로 '추가8만호 공공주택 공급계획'과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방법론으로 '주택공급 5대 혁신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jsh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