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 '가요대전' 리허설서 부상… SBS 비난 여론 '봇물'
웬디, '가요대전' 리허설서 부상… SBS 비난 여론 '봇물'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12.2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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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웬디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웬디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레드벨벳 웬디(본명 손승완·24)가 SBS ‘2019 가요대전’ 리허설 중 낙상 사고를 당했다.

웬디)가 25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BS 가요대전 리허설 도중 리프트 오작동으로 무대 아래로 추락해 부상을 입었다.

부상 직후 웬디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이번 사고로 얼굴 부상과 골반 및 손목 골절을 진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날 ‘2019 가요대전’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웬디를 비롯한 레드벨벳 멤버들의 무대 는 전면 취소됐다. 사전녹화를 했던 레드벨벳의 신곡 ‘사이코’(Psycho) 무대만 전파를 탔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웬디는 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은 뒤 추가 정밀 검사를 기다리고 있으며 아티스트 건강이 최우선인 만큼 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라면서 “레드벨벳의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정리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SBS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SBS는 “레드벨벳이 가요대전 생방송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되어 팬 여러분 및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레드벨벳 웬디의 빠른 쾌유를 바라며, 향후 SBS는 출연진 안전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했다.

하지만 팬들은 SBS의 사과문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팬들은 SBS의 사과가 부상을 입은 웬디 대신 시청자들에게 향한 점과, 어떠한 사고의 경위나 설명 없이 간단하게 글을 마무리한 점 등을 지적했다.

아울러 레드벨벳의 생방송 무대가 취소됐다는 이유로 400여 팬석을 비우게 한 결정도 논란이 됐다. 팬들은 SBS가 일방적으로 팬석을 해산시켰다며 강하게 반발 중이다.

게다가 웬디의 부상이 리프트와 연관돼 있음이 알려지면서 시설문제까지 제기되고 있다.

팬들은 문제가 발생한 리프트는 전날 진행된 BTS의 리허설 때에도 말썽을 일으켰는데 이를 간과했다가 결국 웬디가 큰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선 골절상은 오랫동안 치료가 필요한 큰 부상인 만큼 웬디가 시즌 아웃할 수도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