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유통 생리대 등 생리용품 '안전'
시중 유통 생리대 등 생리용품 '안전'
  • 김소희 기자
  • 승인 2019.12.2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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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다이옥신류 등 위해 성분 60종 모니터링 결과 발표
저감화 위한 제조공정 개선 중…2020년 생리대 GMP 도입 권장
생리대 등 시중 유통 생리용품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연합뉴스)
생리대 등 시중 유통 생리용품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연합뉴스)

시중에 유통되는 생리용품 모두 모두 인체에 위해하지 않고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생리대·팬티라이너·탐폰 등 생리용품 총 359개 제품을 대상으로 색소, 산·알칼리, 포름알데히드 순도시험 등 품질 점검을 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번 점검은 지난 2017년 시중 유통 생리대 제품에서 발암물질로 불리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검출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해 10월부터 생리대 포장지에 전 성분 표시를 의무화하고 주기적으로 생리용품에 대해 휘발성유기화학물, 농약 등 유해 성분 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특히 생리용품 330개 제품을 대상으로 휘발성유기화합물 60종을 모니터링했다.

그 결과, 검출량이 인체 위해 우려 수준은 아니었다.

아울러 생리용품 126개 제품을 대상으로 실시한 다이옥신류 및 퓨란류에 대한 위해평가에선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는 것이 확인됐다.

다이옥신류 및 퓨란류 총 17종 중 15종은 검출되지 않다. 독성이 가장 약한 옥타클로로디벤조다이옥신(OCDD)과 옥타클로로디벤조퓨란(OCDF) 등 2종은 검출됐으나 유해한 수준은 아니었다.

식약처는 주요 생리대 제조업체 5개사와 함께 2018년 발간한 휘발성유기화합물 저감화 요령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제조공정을 개선해 왔다.

올해부터는 휘발성유기화합물 저감화 대상 제조업체를 10개사로 확대·운영하고 있다.

식약처는 또 생리대·생리컵 제조업체의 품질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해 제조·품질관리기준(GMP)안을 마련하고 5개 업체와 시범운영하고 있다.

식약처는 내년에 생리용품을 대상으로 폴리염화비페닐류(PCBs 12종)의 위해평가를 실시하고, 의약외품 GMP 기준을 신설해 생리대 등의 분야에 본격적으로 GMP 도입을 권장한다는 계획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우리국민이 품질이 확보된 의약외품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품질점검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내년은 생리대에 제조·품질관리기준(GMP)을 도입하는 첫 해로, 안정적으로 제도가 정착할 수 있도록 업계와 함께 노력해 의약외품 품질 수준을 한층 더 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