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아파트 32만5800여가구 분양 예정…올해 실적比 23%↑
내년 아파트 32만5800여가구 분양 예정…올해 실적比 23%↑
  • 이소현 기자
  • 승인 2019.12.2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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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서울·인천, 시·도별 물량 1~3위 차지
2015~2020년 민영아파트 계획물량 대비 분양실적 물량(단위:가구). (자료=부동산114)
2015~2020년 민영아파트 계획물량 대비 분양실적 물량(단위:가구). (자료=부동산114)

내년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 물량이 올해 공급량 대비 23% 많은 32만5800여가구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기와 서울, 인천이 시·도별 계획 물량 순위 1~3위를 차지함에 따라 내년 분양 시장에서도 수도권 집중 현상이 계속될 전망이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년 전국 329개 민영아파트 사업장에서 총 32만5879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이는 올해 공급 물량인 26만4141가구보다 6만가구가량 많은 수준이다. 그러나 지난해 계획 물량이 38만6741세대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실제 분양 물량은 30만 가구를 밑돌 수 있다는 것이 부동산114의 분석이다.

내년 분양예정 물량을 월별로 보면 분양 성수기인 봄과 가을에 물량이 집중될 전망이다. 5월에는 내년 중 가장 많은 물량인 3만9860가구 분양이 예정됐으며, 10월이 3만5185가구로 뒤를 잇는다.

분기별로 합산하면 △1분기 5만5430가구 △2분기 9만6874가구 △3분기 4만1353가구 △4분기 6만9330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 18만4253가구가 분양 예정이며, 지방에서는 14만1626가구가 공급된다. 특히 경기도가 9만5171가구로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은 물량이 계획됐으며, 이어 △서울 4만5944가구 △인천 4만3138가구 △대구 3만55가구 △부산 2만4800가구 △충남 1만7183가구 등 순으로 조사됐다.

내년 공급되는 분양 물량 중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는 15만1840가구로, 전체 분양예정 물량의 47% 수준이다. 부동산114는 내년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자체 조사 시점인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서울에서 △대치1지구 489가구 △개포주공1단지 6642가구 △둔촌주공 1만2032가구 △흑석3구역 1772가구 △수색6·7구역 1223·672가구 △증산2구역 1386가구 △장위4구역 2840가구 등 대규모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경기도에서는 광명2·10·14R구역재개발과 수원팔달8·10구역, 신흥 2구역 등 재개발 물량이 많고, 지방은 광역시를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선주희 부동산114 빅데이터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올해는 수도권 및 대전·대구·광주 등 광역시를 중심으로 분양열기가 상당했다"며 "내년에도 신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 지속 현상과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책정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분양시장에 활기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내년 월별 민영아파트 분양예정 물량(단위:가구). (자료=부동산114)
내년 월별 민영아파트 분양예정 물량(단위:가구). (자료=부동산114)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