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H패션몰, 매출·가입 회원 수 급증"
한섬 "H패션몰, 매출·가입 회원 수 급증"
  • 김소희 기자
  • 승인 2019.12.2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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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패션몰 올해 매출 610억원 달성 예상…회원 수도 100만명 돌파
상품 경쟁력 강화와 브랜드 구성의 선택과 집중 전략 주효
한섬의 온라인 패션몰 'H패션몰'의 매출·회원수가 증가세다.(사진=현대백화점그룹)
한섬의 온라인 패션몰 'H패션몰'의 매출·회원수가 증가세다.(사진=현대백화점그룹)

한섬의 종합 온라인 패션몰 ‘H패션몰’이 매출과 가입 회원수 모두 증가세를 보이며 순항하고 있다.

H패션몰은 ‘타미힐피거’, ‘DKNY’, ‘CK캘빈클라인’ 등 국내외 8개 브랜드를 운영하는 패션몰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패션전문 계열사 한섬의 ‘H패션몰’이 지난해 대비 20% 증가한 610억원의 매출(잠정치)을 올해 기록할 전망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는 현대백화점그룹이 SK네트웍스 패션부문을 인수한 2017년(300억원) 대비 약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가입 회원 수도 올해 12월 기준 100만명을 넘어섰다. 2017년 39만명이던 ‘H패션몰’ 회원 수는 지난해 59만명을 넘었고, 올 들어선 41만명 증가하며 총 가입 회원 수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 중심의 마케팅 전략으로 올해 신규 가입 회원 중 20~30대 젊은 층 비중이 72%에 달했다.

한섬은 H패션몰의 고속성장 비결로 글로벌 패션 트렌드에 맞춘 상품 경쟁력 강화 전략과 브랜드 구성에 있어서의 선택과 집중 전략을 꼽고 있다.

한섬은 상품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H패션몰의 주요 브랜드인 타미힐피거의 ‘뉴트로(New-tro)’ 상품 구성을 2017년 40여개에서 올해 200여개로 상품 구성을 대폭 늘렸다.

한섬은 또 ‘H패션몰’ 브랜드 전반에 대한 선택과 집중 전략도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한섬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밀레니얼 세대 타깃의 온라인 패션몰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기존 H패션몰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던 ‘클럽모나코’, ‘오브제’, ‘오즈세컨’ 등의 브랜드를 올 초에 한섬의 프리미엄 온라인몰 ‘더한섬닷컴’으로 옮겼다.

그 대신 한섬은 ‘덱케’, ‘SJYP’의 ‘브랜드 리빌딩(Brand Rebuilding)’ 작업을 통해 캐주얼하고 트렌디한 스타일의 상품 라인을 확대하는 등 각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강화했다.

한섬은 여기에 모델이 제품을 착용한 영상을 다각도로 볼 수 있게 한 ‘리얼핏’, 상품 후기를 올리면 할인 포인트를 증정하는 ‘리뷰플러스’ 등 차별화된 소비자 편의 서비스를 제공한 것도 한 몫했다고 풀이했다.

한섬은 H패션몰 외형 확장에 발맞춰 최근 경기도 용인시에 3만3924㎡(1만280평) 규모의 ‘타미힐피거 전용 물류센터’를 짓고, 운영에 들어갔다.

이곳은 자동화 물류 시스템 구축으로 포장 및 출고 시간이 경기 광주시 소재의 기존 한섬 물류센터 이용 때 보다 평균 3배 빨라졌고,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물량 규모도 두 배로 늘었다.

한섬은 아울러 ‘펀슈머(펀+컨슈머)’ 트렌드에 맞춘 이색적인 마케팅과 서비스를 강화해 매출과 신규 가입자 확대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계획이다.

한섬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 중심의 패션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온라인 사업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H패션몰에 더욱 차별화된 콘텐츠와 서비스를 선보여 국내 오프라인 패션시장뿐만 아니라 온라인 패션 시장도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