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사찰서 불… 대웅전 전소·소방관 1명 부상
대전 사찰서 불… 대웅전 전소·소방관 1명 부상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12.2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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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대전 중구 한 사찰에서 화재가 발생해 대웅전이 전소됐다. (사진=대전 동부소방서)
25일 오전 대전 중구 한 사찰에서 화재가 발생해 대웅전이 전소됐다. (사진=대전 동부소방서)

대전시 중구의 한 사찰에서 불이 났다.

25일 대전 동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22분께 대전 중구 석교동에 있는 한 사찰에서 불이 나 대웅전 건물을 모두 태웠다. 또 대웅전에 인접한 건물 일부도 불에 탔다.

이 사고로 2억30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화재 당시 숙소에서 스님 2명이 잠을 자고 있었으나 빠르게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진화작업 중 소방관 1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35대와 소방인력 135명이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고 이날 오전 11시7분께 완전히 진화했다.

목조 건물이어서 진화에 어려움이 있었고 불길을 잡은 뒤에도 굴삭기 등을 동원해 무너진 잔해를 철거하는 등 잔불을 정리한 데 따라 완전 진화까지 시간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찰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