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 즐길준비 됐나요”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 즐길준비 됐나요”
  • 최문한 기자
  • 승인 2019.12.2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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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11~19일 얼음트레킹 축제...총 7km 코스
지난해 열린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 축제 장면 (사진=최문한 기자)
지난해 열린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 축제 장면 (사진=최문한 기자)

대한민국 최북단 강원 철원군의 대표 겨울축제인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 축제’가 내년 1월 11일부터 19일까지 9일간 한탄강 일원에서 열린다.

25일 군에 따르면 ‘동지섣달 꽃 본 듯이’라는 주제로 8회째를 맞이하는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 축제는 현무암 협곡의 얼음길과 부교길을 따라 걸으며 한탄강의 비경과 주상절리의 신비한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한탄강 얼음트레킹 A코스는 태봉대교에서 승일교까지 4km이고, B코스는 승일교에서 고석정을 거쳐 순담계곡까지 3.5km이며 축제기간에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2개 구간에서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이번 한탄강 얼음트레킹은 1월11일 오전 10시 태봉대교 출발지에서 간단한 준비운동 후 출발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출발, 오후 1시부터는 본격적인 개막행사와 축하공연 등이 진행된다.

주상절리를 눈앞에서 감상할 수 있는 송대소와 기암괴석이 장관인 마당바위 등에서는 버스킹 공연과 관광객들이 함께 임꺽정과 두령들의 퍼포먼스가 열려 관광객들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메인 행사장은 궁예와 임꺽정, 철원 9경을 눈으로 조각한 70m 초대형 걸작품과 경자년 복(福)쥐 눈 조각을 바라보며 한해 소원도 빌고 눈사람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60m 길이의 눈썰매와 한탄강 얼음 위에서 즐기는 추억의 얼음썰매, 팽이치기 등 겨울 전통놀이 체험행사와 얼음폭포, 고드름 터널, 얼음꽃밭 등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 관광객들의 이색사연과 음악을 신청해 감상할 수 있는 ‘한탄강 라이브 스튜디오’도 운영된다.

이외에도 추위를 녹이며 ‘장작 구이터’에서 로컬푸드를 이용한 겨울 간식거리를 즐기고 지역주민들이 운영하는 ‘먹거리장터’는 맛있는 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으며 오대쌀 등 철원에서 생산된 농특산물도 구입할 수 있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 축제는 꽁꽁 얼어붙은 한탄강 협곡을 걸으며 대자연의 감동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겨울축제”라며 “남북평화지역의 중심지인 철원에서 올 겨울 최고의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 축제는 올해 ‘제15회 대한민국지방자치경연대전’ 문화관광분야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하고 25만여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명실상부한 대표 겨울축제로 급부상하고 있다.

[신아일보] 철원/최문한 기자

asia556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