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건전지도 배달합니다'…온라인 쇼핑 넘보는 '배달앱'
'세제·건전지도 배달합니다'…온라인 쇼핑 넘보는 '배달앱'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12.2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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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B마트', 요기요 '편의점 배달' 통해 쇼핑 영역 확장
배달 앱들이 음식에서 벗어나 생필품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이미지=신아일보)
배달 앱들이 음식에서 벗어나 생필품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이미지=신아일보)

오프라인 음식점 주문연계 서비스로 시작한 배달앱이 온라인 쇼핑 영역까지 넘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앱 1~2위 업체 ‘배달의민족’과 ‘요기요’는 최근 음식뿐만 아니라 각종 생필품 배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우선 배달의민족이 지난달 시작한 초소량 즉시배달 서비스 ‘B마트’는 작년 서울 송파구에서 시범으로 선보였던 ‘배민마트’의 확장판이다.

배달의민족은 ‘B마트’를 통해 즉석식품, 음료, 등 먹거리 상품뿐만 아니라 휴지부터 세제, 마스크, 바디워시, 핫팩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판매, 배달하고 있다.

B마트의 운영방식은 배달의민족이 상품을 직매입해 소비자들에게 전달한다. 배달의민족은 이를 위해 도심형 물류 창고 15곳을 마련했다. 오프라인 음식점의 식품을 소비자들에게 연결해주는 서비스에서 상품을 직매입해 유통하는 영역으로 보폭을 넓힌 것이다.

요기요는 올해 5월 업계 처음으로 편의점 배달서비스를 시작, 현재 CU 2000곳을 비롯해 일부 GS25와 미니스톱까지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취급 상품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도시락과 즉석식품 등 먹거리 상품부터 세면도구, 위생용품, 건전지 등 다양한 생필품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한다. 

배달 앱들의 경쟁력은 즉각적으로 배달해준다는 점이다. 기존 대형마트는 일정 금액 이상을 구매할 경우 상품을 배달해주고, 배송도 업체가 정한 시간에 이뤄진다.

반면 배달 앱은 배송료 부담은 있지만 최소 주문 금액을 5000원가량으로 낮췄고, 주문 즉시 배송을 시작한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