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 폭발·화재…"심려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폭발·화재…"심려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12.2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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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열 발전 축열설비 연구과제 중 폭발…직원 5명 중경상
"원인 철저히 파악해 같은 사고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
24일 오후 1시14분쯤 전남 광양시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오후 1시14분쯤 전남 광양시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포스코는 24일 오후 1시14분쯤 전남 광양시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폭발사고로 인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폭발 사고로 현장에서 근무하던 직원 5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포스코 측에 따르면 이번 폭발 사고는 배열 발전 축열설비 연구과제를 수행하던 중 일어났다. 폭발은 5분여 간격으로 두 차례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하자 포스코 측은 자체 소방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으며,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27대, 소방대원 173명 등을 투입해 진압작업을 벌였다.

화재는 오후 2시10분쯤 진화돼 현재 소방당국이 잔불 진화 중이다.

광양시 측은 사고 이후 광양제철소 인근 이순신대교의 차량 통제를 알리고, 인근 주민들의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현재 이순신대교는 교통 통제가 해제됐다.

이번 폭발 사고로 인해 공장 인근에 위치한 이순신대교가 흔들리고, 쇳조각 등 파편이 주변 해안가나 도로로 날아든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와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이 이뤄지는 대로 유류 배관 시설에서 기름이 흘러나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포스코 측은 “이번 화재가 발생한 장소는 제철소 조업과 직접 관련이 없는 연구설비로, 조업에는 영향이 없다”며 “이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파악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으며, 시민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