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재단, 창의예술교육 랩 'C-Arts Lab' 성과공유회
대전문화재단, 창의예술교육 랩 'C-Arts Lab' 성과공유회
  • 정태경 기자
  • 승인 2019.12.2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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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and Audio Computing Lab의 ‘뮤직 인사이드 아웃’ 프로그램 시범 운영 장면. (사진=대전문화재단)
Music and Audio Computing Lab의 ‘뮤직 인사이드 아웃’ 프로그램 시범 운영 장면. (사진=대전문화재단)

대전문화재단(이하 재단)은 24일 대전 창의예술교육 랩 'C-Arts Lab'의 성과공유회를 개최, 올 한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내년도 보다 내실있는 사업 운영을 위한 준비에 돌입한다.

대전 창의예술교육 랩 'C-Arts Lab'은 ‘문화적 도시재생과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예술·과학 융복합 문화예술교육 콘텐츠 연구소’로,‘C’는‘Creative(창의)’, ‘Convergence(융합)’,‘City(도시)’,‘Culture(문화)’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2월 문화체육관광부의‘2019 창의예술교육 랩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2억 원을 확보, 대전시 예산 2억 원을 매칭해 총 4억 원의 예산으로 진행된 지역 최초의 문화예술교육 연구개발(R&D) 지원사업이다.

'C-Arts Lab'은 새로운 과학기술이 접목된 유형의 융복합 문화예술교육 콘텐츠 개발을 위한 기관연계형'C-Arts Lab 1'과, 문화예술교육 현장의 고민과 문제의식 기반의 예술·과학 융복합 문화예술교육 콘텐츠 개발을 위한 공모형'C-Arts Lab 2'의 두 가지 유형으로 진행됐다.

기관연계형 'C-Arts Lab 1'의 운영을 위하여 지난 4월 재단과 KAIST가 업무협약을 체결하였고, 문화기술대학원 4개 랩의 교수와 연구원들이 문화예술교육 콘텐츠 개발을 위해 참여했다.

각 랩의 기술분야 특성에 맞는 예술 장르를 고려하여 지역 안팎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교육 기획자를 랩별로 매칭하여 콘텐츠 연구를 진행했고, 기관의 인적·물적 자원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컴퓨터 애플리케이션, 웹 기반 플랫폼, 기술제작 키트 등 기술이 보다 집약적으로 접목된 유형의 융복합 문화예술교육 콘텐츠 연구를 진행했다.

공모형 'C-Arts Lab 2'는 지난 7월 공모를 통해 연구모임 및 개인연구원을 선정하여 각자가 제안한 주제의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문화예술교육 영역뿐만 아니라 과학교육 분야, 미디어 분야, 인문학 분야, 학교 교사 등 지역 내 다양한 영역의 인적 자원들이 참여했다.

문화적 도시 재생을 주제적인 측면에서 접근해 일상의 기술과 예술의 결합을 통해 도시의 다양한 문제들을 고민하고 해결해 보는 아트리빙랩을 중심으로 연구 그룹별 세부 주제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대전에서 처음으로 시행되는 문화예술교육 콘텐츠 연구개발 사업인 만큼, 재단은 사업의 모든 단계에 세심하게 공을 들였다.

기관연계형 'C-Arts Lab 1'연구에서는 과학기술자와 예술기획자 간에 서로의 언어와 사고를 이해하고 소통하기 위한 시간과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했기에 예술적 사고와 과학적 사고의 융합 방식, 예술가와 과학자의 커뮤니케이션 방법 등에 대한 수차례의 연구자 워크숍을 거쳤다.

공모형'C-Arts Lab 2'의 경우, 문화예술교육 전문가와 리빙랩 전문가를 컨설턴트로 지정하고 도시 재생, 예술과 과학, 교육이라는 다각적인 관점을 문화예술교육 콘텐츠 안에 결합하는 방식에 대한 연구그룹별 심층 컨설팅을 진행했다.

'C-Arts Lab'을 통해 연구개발된 프로그램은 10월~11월 동안 시민들을 대상으로 총 35차례의 시범 운영을 진행하여 문화예술교육 콘텐츠로서의 적합성 및 유효성을 점검하고 연구내용을 수정·보완하는 과정을 거쳤다. 그 결과 'C-Arts Lab 1'에서 4개, 'C-Arts Lab 2'에서 7개, 총 11개의 문화예술교육 콘텐츠 연구개발을 완료했다.

재단은 기존의 문화예술교육 사업들과 연계하여, 'C-Arts Lab'을 통해 연구개발된 문화예술교육 콘텐츠를 지역 내에 보급하고 확산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박만우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올해 창의예술교육 랩의 성과를 발판으로 삼아, 앞으로 문화예술교육 연구개발을 우리 지역 스스로 지속하고 확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예산을 확보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대전 문화예술교육의 자생력과 선순환 성장구조가 확립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대전/정태경 기자

taegyeong397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