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도~안면도 잇는 '충남 최장 해상교량' 26일 개통
원산도~안면도 잇는 '충남 최장 해상교량' 26일 개통
  • 이소현 기자
  • 승인 2019.12.23 15: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도 77호선 접속도로 포함 9년 만에 공사 완료
보령~태안 국도건설사업 '해상교량' 시공 전경. (사진=국토부)
보령~태안 국도건설사업 '해상교량' 시공 전경. (사진=국토부)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가 충남 보령시 원산도와 태안군 안면도를 잇는 해상교량을 오는 26일 개통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개통하는 해상교량 1.75㎞는 접속도로 4.35㎞와 함께 국도 77호선에 포함된다. 총 사업비 2082억원을 투입해 9년 만에 교량과 접속도로 공사를 완료했다.

국토부는 기존에는 이 구간 교통수단이 뱃편 뿐이어서 교통 제약이 많았지만, 이번 해상 교량 개통으로 주민 생활과 정주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남해군 이동면에서 고현면까지 10.2㎞를 잇는 4차로 도로도 오는 27일 개통한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하동군 하동 나들목을 잇는 국도 19호선 4차로 확장 사업이 완성된다. 애초 2차로던 선형도로를 4차로로 확장해 우회거리를 단축하고, 운전자 시야를 확보해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충남 아산시 외곽을 순환 연결해 아산시 국도대체우회도로를 완성하는 아산시 염치읍~탕정면 구간도 오는 30일 오후 2시 조기 개통한다. 국토부는 이번 도로 개통으로 기존 아산 시내를 통과하는 국도 39호선과 45호선 등 교통량 상당 부분이 해소돼 상습적인 교통난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도 충남 중부지역과 서해안 지역을 연결하는 국도 36호선 청양군 화성면~청양읍 간 5.7㎞ 구간도 30일 조기 개통 예정이다.

김용석 국토부 도로국장은 "앞으로도 지역별 특성에 맞는 도로건설 등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환경을 조성하고 특히, 낙후지역 접근성을 향상시켜 지역균형발전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