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농업기술센터 '2019년 한국농업기술보급대상' 대상
남원농업기술센터 '2019년 한국농업기술보급대상' 대상
  • 송정섭 기자
  • 승인 2019.12.2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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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농업 실현으로 남원시 과채류 사업발전에 기여
(사진=남원농업기술센터)
(사진=남원농업기술센터)

전북 남원농업기술센터는 김종필 원예작물담당이 지역농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일 농촌진흥청이 실시한 '2019년 한국농업기술보급대상' 최고자리인 대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농업기술보급대상'은 농촌진흥청에서 주관하며 농촌지도사업에 대한 열정과 창의성을 가지고 지역 농업·농촌 발전에 공적이 탁월한 농촌진흥기관 공무원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지심사를 거쳐 최종 3차 발표심사를 통해 선발하게 된다.

김종필 담당은 2004년 입사한 이래 신기술보급사업 추진과 신 소득 작목 발굴에 힘쓰고 현장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농업인 교육과 농업인 단체육성, 중앙기관과의 각종협력사업과 딸기전문지도연구회 운영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그는 남원 딸기재배농가확대를 위해 2007년부터 우량딸기묘 생산기반 구축사업 추진과 농업대학 딸기반운영 등 농업인 위한 노력으로2007년 30% 정도이던 자가 육묘율을 2019년에는 85% 이상으로 높여 딸기묘 구입 타 지역 의존도를 감소시키고 품질과 생산을 크게 향상시켰다.

방울토마토는 지리산권인 고랭지를 중심으로 재배되는데 고랭지 재배특성상 작기가 짧아 소득이 높이 않아 면적이 2010년 6㏊까지 감소했으나 연구를 통해 2줄기 재배기술을 정립했다.

방울토마토 2줄기 재배기술을 꾸준히 보급한 결과 2019년 현재 재배면적은 31㏊까지 증가했고, 전체 소득은 5억8000만원에서 41억2000만원으로 증가시켰다.

신선농산물 수출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파프리카는 여름철 기상을 활용해 재배되고 있다. 타지역 면적 증가에 따라 경쟁력이 하락하고 여름철 재배특성상 고온피해가 증가할 뿐만 아니라 노동력부족 등 많은 문제가 발생했으나 재배면적은 2010년 13㏊에서 현재 30㏊까지 증가했고, 농가평균소득 또한 1억원 이상으로 향상됐다.

4차 산업혁명시대 화두로 떠오른 스마트팜은 2012년부터 농가에 보급한 결과 현재 파프리카 등 59농가에서 다양한 ICT 기술로 생산, 품질, 소득을 30% 이상 올렸다. 

2018년에 전국최초로 스마트팜 관제기능과 실습형교육, 테스트베드 기능을 갖춘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교육장을' 농업기술센터 내에 구축해 스마트팜 원격모니터링과 실습형 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2009년부터 방울토마토, 멜론 등에서 7개 연구 과제를 추진해 농업 현장에서 활용하고 농촌진흥청 신기술보급 사업에 3개 과제를 공모 선정돼 전국에 확대 보급했다.  

김종필 담당은 수상소감에서 “지금까지 농업인 분들과 함께했던 모든 날들이 하루도 보람되지 않은 날이 없었다”며 “앞으로도 농업인들께서 흘린 땀이 헛되지 않도록 농업인의 눈높이에서 항상 같이 하겠다”고 말했다.

swp207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