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미래지향적 농업 기틀 마련 '눈길'
거창군, 미래지향적 농업 기틀 마련 '눈길'
  • 최병일 기자
  • 승인 2019.12.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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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사업 328억원 확보…지난해 대비 4.9배
(사진=거창군)
(사진=거창군)

경남 거창군은 ‘미래지향적 농업, 잘사는 농촌, 행복한 농민’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 직원이 합심해 각종 공모사업에 도전한 결과 26건에 328억원을 확보하는 등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고 23일 밝혔다.

농업기술센터에서는 각종 공모사업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불필요한 행정절차를 간소화 했으며, 각종 토론회를 통한 군민 공감대 형성과 사업계획서와 PPT 발표자료를 용역사가 아닌 담당부서에서 직접 작성하는 등 내부역량을 결집해 이루어낸 결과로 평가된다.

군은 분야별 2019년 성과를 살펴보고 2020년도 정책방향을 군민에게 널리 알리고 공유함으로써 국내 최고·최상의 농업군으로 도약해 ‘부농실현 농촌경제’라는 군정목표를 하나하나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유전능력 개량으로 전국 1위 우량한우 생산 등 축산업 육성했다. 

거창 '애우'는 품질1등급 출현율이 96%로 4년 연속 전국 최고 등급으로 평가를 받았으며 소비자시민모임에서 11년 연속 우수축산물 브랜드로 인증 받았다. HACCP 인증 75농가, 무항생제 인증 77농가 등 친환경 축산물 생산과 조사료 생산 이용율이 경남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2019년 제2회 '청정축산환경대상' 시상식에서 위천면 김문조씨가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지자체 공로패 수상으로 전국 최상위 축산 브랜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다음으로, 특별방역대책으로 가축전염병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가축방역담당에서는 경기도 안성 구제역 발생 및 경기 파주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이후부터 일제접종, 소독, 생석회 공급 등 빈틈없는 방역활동으로 현재까지 가축전염병 청정 지역을 유지해 오고 있고, 대평리에 거점방역소를 신설해 가축전염병 청정지역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아울러 2019년 농기계 임대사업 우수기관 선정돼 국비 4억원을 확보했다. 

3개소 농기계 임대은행에서 연간 1만 여건을 농기계를 임대해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농기계임대사업 평가에서 2018년에 이어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국비 4억원을 확보해 ‘동부권 농기계임대사업소’ 설치에 큰 보탬이 됐다.

이밖에 태풍피해 복구비 예비비 8억3000만원을 긴급지원해 사과낙과 1000t을 수매했다. 

지난 9월부터 연이어 내습한 태풍 링링, 타파, 미탁으로 인한 농업피해 복구에 예비비 8억3800만원을 긴급 편성해 1760명에게 재난지원금을 선지급해 농업인 생활안정에 기여했다. 낙과와 흠집 등으로 유통하기 어려운 사과 1000t을 수매해 시장에 격리시킴으로써 농가의 소득증대는 물론 부패로 인한 환경오염을 방지했다.

또한, 태풍 피해를 입은 벼, 사과, 딸기 35농가 21ha에 공무원, 군인, 봉사단체 등 648명의 동원해 사과낙과 줍기, 벼 일으켜 세우기, 하우스 복구를 적기에 지원해 실의에 빠진 농민들에게 큰 위로가 됐다.

군은 행복마을 콘테스트 대통령상 수상하고 도내 최초 ‘마을만들기지원센터’도 설치했다. 

지난 7월 북상면 빙기실마을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한 ‘제6회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해 시상금 4000만원을 받아 군의 위상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다양한 주민주도 마을만들기 공동체 활동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마을만들기지원센터‘를 도내 최초로 설립해 살고 싶은 마을을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고 있다.

최초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개최해 북미시장을 개척했다. 

지난 9월 거창한마당 대축제 연계해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개최해 총 173만 달러 수출계약 및 협약을 체결하는 성과 올렸고, 지난달 초에는 6박8일간 캐나다 밴쿠버와 미국LA를 방문해 군 농특산품 해외마케팅 활동으로 하늘바이오 외 3개업체가 계약 100만달러, MOU 60만달러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군은 거창사과 품질의 균일화를 위해 50% 공동선별을 추진하고 있다. 

사과의 맛은 당도, 산도의 조화와 풍부한 영양분을 갖추어야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다. 지금까지는 농가에서 육안으로 식별했다면 이제부터는 색택, 당도, 과형을 기계로 선별하고 거창사과의 품질균일화로 최고의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거창사과 50% 공동선별․공동계산’을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

공동선별·공동계산은 농가에서는 사과를 컨테이너에 담아 APC에 입고하면 선별과 판매를 행정과 농협이 책임 판매해 사후 정산하는 제도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22일 가락동 대형 도매법인과 거창농특산물 판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판로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거창사과 농촌융복합 조성사업 추진하며 농산물가공지원센터 정상화를 도모하고 있다. 

지난 3월 농식품부 공모사업에 거창사과 농촌융복합 조성사업 선정돼 4년간 30억원을 투자 재원을 마련했고, 농촌진흥청에서 공모한 특산자원 융복합기술지원사업에 선정돼 1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사과&푸드코트 조성, 창업지원, 6차산업화 등 거창사과 품질향상으로 전국 브랜드화 추진을 통해 농가소득 제고하고 일자리를 늘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들어 농민은 생산과 판매에만 전념할 수 있는 농산물가공지원센터 운영체계 개선과 시설보강으로 사과생과일주스 제과제빵실‧잼 대량생산체계로 전환해 전년대비 5배 이상인 3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군은 거창푸드플랜 수립과 학교급식 Non_GMO를 추진하고 있다. 

군민의 먹거리 기본권 보장을 위해 거창군 푸드플랜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 중에 있으며, 지난 2월말 교육청, 학교, 시민단체 등 급식관련 관계자들과 함께 학교급식 Non-GMO 원년의 해 선포식을 개최하고 2021년까지 연차적으로 학교급식 Non-GMO 100% 달성 계획을 추진 중이다.

2020년은 미래지향적 농업, 잘사는 농촌, 행복한 농민에 중점을 두고 있다. 

농촌과 농민이 원하는 것을 상상하고 해결하는데 중점을 두고 미래지향적 농업정책으로 잘사는 농촌을 만들고 농민이 행복한 거창군을 만들어 나가는데 역점을 두고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

우선 2019년도 26건의 공모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농업정책을 기본적으로 바꾸어 나가면서 약 45만3000㎡ 규모의 ‘축산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제초제, 생장 조정제, 착색제를 사용하지 않는 ‘3무(無) 농업 실천’으로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30여년전에부터 필요에 따라 건립된 노후 건물을 정비하고 ‘미래농업 복합관을 신축’ 건립으로 센터 환경을 크게 개선하고, 농업기술센터와 APC 일원에 ‘거창사과 융복합 산업지구’와 ‘신활력플러스사업’ 추진으로 지역경제의 고도화 거점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거창 푸드 플랜 수립’, 농촌자원과 관광자원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친환경 및 로컬푸드를 인증하는 농산물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는 한편, 내년에는 모든 시스템을 백지에서 재검토해 관행적인 행정 패턴을 바꿔 나가며 농촌협약의 새로운 도약을 틀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choibi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