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서비스 원년…SKT·KT LTE 속도 '늘고' LGU+ '감소'
5G 서비스 원년…SKT·KT LTE 속도 '늘고' LGU+ '감소'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12.2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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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일부 지역서 통신속도 하락현상…통신사와 협의할 것"
(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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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세대(G) 이동통신 서비스가 시작된 가운데, 국내 이동통신3사 중 SK텔레콤과 KT의 4G LTE(롱텀레볼루션) 속도는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반면, LG유플러스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19년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에 따르면 올해 국내 이통3사의 LTE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전년 대비 7.85Mbps 오른 158.53Mbps로 집계됐다. 또 업로드 속도는 42.83Mbps로, 1년 전(43.93Mbps)과 유사하게 나타났다.

또, 대도시와 중소도시의 LTE 다운로드 속도는 각각 183.58Mbps, 160.96Mbps로 전년대비 증가한 반면, 농어촌 지역은 128.52Mbps로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도농 간 다운로드 격차도 전년(31.01Mbps) 대비 증가한 43.75Mbps로 집계됐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의 LTE 속도가 가장 빨랐다. 올해 SK텔레콤의 LTE 평균 다운로드는 211.37Mbps, 업로드는 52.99Mbps를 기록했다. 

KT는 다운로드 153.59Mbps, 업로드 34.28Mbps, LG유플러스는 다운로드 110.62Mbps, 업로드 41.21Mbps로 뒤를 이었다.

특히 SK텔레콤의 LTE 다운로드와 업로드 속도는 전년 대비 각각 8.13%, 5.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KT는 다운로드 속도가 6.26% 개선된 반면, 업로드 속도는 1.66% 감소했다. 다만 LG유플러스는 평균 다운로드(-1.26%)와 업로드(-11.41%) 속도 모두 1년 전보다 감소했다.

한편 테마지역별 무선환경이 옥외에 비해 좋은 지하상가의 다운로드 속도는 275.46Mbps로 가장 높고, KTX는 84.85Mbps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와이파이(WiFi)의 경우, 상용 WiFi 다운로드 속도는 전년대비 9% 증가한 333.51Mbps를 기록했고, 공공 WiFi는 394.76Mbps로 같은 기간 11.5% 개선됐다. 

테마지역에 설치된 상용WiFi의 경우, 터미널이 434.40Mbps로 가장 높고, 지하철 객차가 58.50Mbps로 가장 낮았다.

올해부터 이용자 상시평가로 전환한 기가급 유선인터넷의 평가결과 500Mbps급 상품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473.22Mbps, 업로드 속도는 476.09Mbps로 측정됐다. 1Gbps급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951.67Mbps, 업로드 속도는 949.19Mbps를 기록했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올해 품질평가 결과 5G 서비스 도입에도 LTE 서비스 품질은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만 일부지역에 통신 속도 하락현상이 발견돼, 개선토록 통신사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