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北 수뇌부 생포' 한미 훈련 사진 공개
美 국방부, '北 수뇌부 생포' 한미 훈련 사진 공개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12.2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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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특수전사령부와 주한미군의 군산공군기지 훈련 모습. (사진=미국 국방부 홈페이지 캡처)
한국 특수전사령부와 주한미군의 군산공군기지 훈련 모습. (사진=미국 국방부 홈페이지 캡처)

미국 국방부가 미국과 한국 특수부대원들이 북한군 기지를 습격해 가상의 요인을 생포하는 훈련 사진을 공개했다.

미국 국방부는 최근 홈페이지에 한국 특수전사령부와 주한미군이 지난달 군산 공군기지 등에서 근접전투 훈련을 실시한 모습을 올렸다고 연합뉴스가 23일 밝혔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 16일 홈페이지에 한국군과 주한미군이 정기 훈련을 했다는 설명과 함께 총 12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지난 8월부터 11월 사이 군산과 강원도 일대에서 이뤄진 한미 특전사 합동훈련 당시 모습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주한미군 병사들이 군산 공군기지 건물에서 한 인물을 생포해 나가는 모습 등이다. 흰옷을 입은 해당 인물은 가상의 북한 요인으로 추정된다.

또 특전대원들이 건물 내부를 습격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도 유튜브에 공개했다.

미 국방부가 한미 특전사 합동훈련 사진을 홈페이지에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그간 한미 특수전 합동 훈련은 계속 실시됐으나 훈련 사진을 거의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이번의 훈련 모습 공개가 성탄절 선물'을 언급하며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을 향한 미국의 경고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북한이 일방적으로 제시한 연말 시한을 앞두고 미국은 대북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례로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그 무엇에 대해서도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매우 높은 수준의 대비태세를 갖고 있다"고 경고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