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여일 만에…멧돼지 '돼지열병' 50번째 확진
80여일 만에…멧돼지 '돼지열병' 50번째 확진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12.2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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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민통선 내 2건 양성반응 확인
10월3일 연천 첫 발생 이후 확산 지속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검출 현황. (12월22일 기준, 출처=국립환경과학원)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검출 현황. (12월22일 기준, 출처=국립환경과학원)

경기도 파주에서 야생멧돼지 폐사체에 의한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ASF)’ 2건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전국적으로 발병 건수가 50번째에 이르렀다.

23일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이하 과학원)에 따르면, 앞서 22일 파주시 진동면 하포리와 군내면 정자리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2건에서 각각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진동면 폐사체는 12월18일 2차 울타리 내 지뢰지대에서 군 장병에 의해 발견된 후 지뢰탐지를 거쳐 20일 수습됐고, 군내면 폐사체는 20일 1차 울타리를 점검 중인 파주시청 직원에 의해 발견됐다.

파주시는 야생멧돼지 돼지열병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라 시료를 채취하고 현장 소독과 함께 사체를 매몰했다.

과학원은 22일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를 최종 확진하고, 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이로서 파주에서는 총 19건의 멧돼지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확진됐으며, 전국적으로는 50번째다.

이는 지난 10월3일 경기도 연천에서 멧돼지 폐사체에 따른 돼지열병이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81일 동안 파주와 강원도 철원을 중심으로 멧돼지 돼지열병이 확산되면서 누적건수 50건으로 늘어난 것이다.   
 
과학원 관계자는 “폐사체 2건 모두 민통선 내 2차 울타리 안에서 발견됐다”며 “울타리 안에서는 더욱 많은 ASF 감염 폐사체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