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안철수계 "손학규 결단 현명… 비대위 구성 주장"
바른미래 안철수계 "손학규 결단 현명… 비대위 구성 주장"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9.12.2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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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화·김수민·신용현 등 기자회견
"安, 당 복귀하는 게 문제해결 관건"
바른미래당 이태규(왼쪽부터), 김수민, 이동섭, 신용현, 김삼화 의원이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안철수 전 대표의 정계 복귀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이태규(왼쪽부터), 김수민, 이동섭, 신용현, 김삼화 의원이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안철수 전 대표의 정계 복귀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삼화·김수민·신용현·이동섭·이태규 의원은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무엇보다 안철수 전 대표가 정치를 재개하고 당에 복귀하는 게 문제해결의 관건"이라고 밝혔다. 

앞서 손 대표는 지난 15일 안철수계 비례대표 여성 의원들을 만나 안 전 의원이 복귀할 경우 당의 전권을 넘기고 대표직에서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방선거 이후 손학규 대표 체제를 출범시켰지만 침체와 답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면서 "뚜렷한 전망 부재와 불투명한 미래로 현 지도체제의 존속 여부를 놓고 갈등과 반목을 거듭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은 총선을 앞두고 분열과 존재감 상실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다 그 어느 때보다 당을 새롭게 정비하고 재창당에 준하는 새로운 전망을 제시할 리더십이 절실하다"고 했다. 

이어 "안 전 대표가 복귀하면 대표직을 내려놓고 물러나겠다고 한 손 대표의 결단은 적절하고 현명한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안 전 대표가 정치를 조속히 재개하고 복귀를 결정할 수 있도록 바른미래당이 필요한 후속조치를 진행해달라"고 촉구했다. 

구체적인 후속조치는 △ 당의 이름으로 안 전 대표의 정치 재개와 복귀를 공식 요청할 것 △ 안 전 대표 복귀에 필요한 최고위 해체 및 비상대책위 구성 등이다.

이태규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안 전 대표가 돌아와 역할을 하려면 손학규 대표 체제는 물러나야 하므로 최고위 해체와 비상대책위 구성을 주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전 대표와 사전 교감을 거쳤느냐는 질문에는 "(안 전 대표의 복귀를 희망하는) 의원들의 뜻"이라며 "다만 손 대표가 안 전 대표 복귀 시 물러나겠다고 한 면담 내용은 안 전 대표에게 전달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 전 대표가 당에 복귀한다면 안 전 대표와 함께 하는 의원들이 새로운보수당에 합류하는 것은 어렵다고 본다"면서 "비당권파 모임인 '변혁' 활동도 바른정당계 의원들의 창당 후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