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아베 75분 통화… "대북대응 공조 계속"
트럼프-아베 75분 통화… "대북대응 공조 계속"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12.2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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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EPA/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대북 문제 등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아베 총리와 통화를 하고 무역 관계를 비롯한 양자 사안을 논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힌 것을 연합뉴스가 전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북한에 관련한 상황도 논의한 뒤, 최근 북한이 발표한 '위협적 성명'을 고려해 긴밀하게 소통과 조율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고 알렸다.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의 성명을 '위협적'으로 명시한 것은 이례적으로, 북한이 미국을 비난하는 메시지를 연달아 발표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두 정상의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고, 약 75분간 이어졌다.

아베 총리는 전화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일본으로서는 비핵화를 둘러싼 미북 협의를 완전히 지지한다"면서 "북한에게 위험한 도발 행동을 멈추고 평화적인 대화를 통해 비핵화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이 제시한 '연말 시한'이 다가오면서 압박 수위를 높이자 미국은 국제사회의 대북대응 공조를 공고히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날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하고 대북대응과 미중 무역 합의 등을 논의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