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거주자우선주차장에 사물인터넷(IoT) 시스템 도입
송파구, 거주자우선주차장에 사물인터넷(IoT) 시스템 도입
  • 김두평 기자
  • 승인 2019.12.22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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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는 내년 4월부터 관내 거주자우선주차장 약 1만5000면에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유를 위해 제공된 거주자우선주차장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전에는 앱을 통해 주차 가능한 것으로 확인돼 결제까지 하고 해당 주차면에 이동했으나 다른 차량이 부정주차를 한 상태라 낭패를 보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와 관련해 송파구는 19일 오전 송파구청에서 한컴그룹과 ‘IoT센서 기반 공유주차 플랫폼 서비스 사업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한컴그룹 계열사인 한컴모빌리티가 45억원을 투자해 송파구 내 거주자우선주차장에 공유주차 시스템 ‘말랑말랑 파킹프렌즈’를 설치한다. 말랑말랑 파킹프렌즈는 IoT센서를 이용해 주차면의 주차가능 상태를 정확하게 알려주고 예약, 결제까지 가능한 시스템이다. 대신 한컴모빌리티는 공유주차장 이용으로 발생된 수익의 50%를 소유한다.

나머지 수익의 50%는 거주자우선주차장의 소유자가 포인트 등의 형태로 가지게 된다. 이는 거주자우선주차면을 공유하도록 하는 유인책이다.

이와 관련해 구는 내년에는 가락본동, 잠실본동, 방이2동 등 3개동 거주자우선주차장에 우선 IoT 기반 시스템이 설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년 동안 운영해 성과를 분석한 후 단계적으로 전동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는 빈 주차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한편 기존 주차면을 활용해 주차난을 해소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컴모빌리티 관계자는 “한컴모빌리티 공유주차 서비스의 안정성과 효율성에 송파구가 공감했다”며 "앞으로도 송파구의 특성에 적합한 주차와 교통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수 구청장은 “IoT 기술을 활용해 주차수요 관련 빅데이터를 추출해 향후 주차정책에 반영할 것”이라며 “4차산업혁명시대에 서울을 이끄는 스마트도시 송파가 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