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식품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기 분주…홈파티·소확행 '초점'
유통·식품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기 분주…홈파티·소확행 '초점'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12.22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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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영향, 가성비·가심비 마케팅
대형마트 홈족·혼족 겨냥 할인행사 진행
제빵·커피업계 '이색케이크·사전예약' 대세
식품업계 젊은층 겨냥 한정판 출시 '눈길'
이마트의 크리스마스 감귤 상품. (사진=이마트)
이마트의 크리스마스 감귤 상품. (사진=이마트)

유통·식품업계가 ‘크리스마스’ 대목을 잡으려고 분주한 모습이다.

올해는 경기침체 영향과 함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소확행(작지만 확실하게 실현가능한 행복) 문화 등의 확산으로 바깥보다는 실내에서 소규모로 홈파티를 즐기려는 경향에 맞춰 관련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더해 유통·식품업계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와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홈파티 기획전을 일제히 열고, 다양한 먹거리와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이마트는 특히 신선식품만 약 100억원 규모의 물량을 확보했다. 성탄절 전후로 가장 매출이 높은 딸기와 감귤, 체리 등 5종 과일만 40억원어치의 물량을 수매해, 모두 크리스마스 한정판 패키지로 바꿔 소비자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또, 이 시기에 소비가 활발한 방어회·생연어초밥·캐나다산 랍스터 등과 함께 1인가구를 위한 닭꼬치·스테이크와 같은 간편식을 최대 20% 할인 판매 중이다.

롯데마트는 크리스마스·연말 시즌에 매출이 증가하는 냉동피자와 치킨, 스파게티를 비롯한 가정간편식(HMR)을 집중 선보이는 한편, 혼자서 또는 소규모로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무알콜 스파클링 와인(750밀리리터·㎖)을 5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이와 키덜트족(Kidult, 아이와 같은 감성과 취향을 지닌 어른)을 겨냥해 완구와 전자게임기를 할인·판매하는 ‘산타의 선물’ 행사도 전개한다.

홈플러스는 신선식품부터 파티용품까지 1000여종의 상품을 준비했다. 특히 가장 수요가 많은 먹거리를 중심으로 자숙 킹크랩·스테이크용 안심·치킨 등을 저렴한 ‘빅딜가격’으로 마련했다. 크리스마스 선물 구매율이 놓은 초콜릿의 경우 자체 글로벌 직소싱을 바탕으로 스위스 직수입 ‘Frey’ 제품을 단독으로 선보이고 있다.

파리바게뜨의 크리스마스 시즌 한정판 '앤디워홀 케이크' (사진=파리바게뜨)
파리바게뜨의 크리스마스 시즌 한정판 '앤디워홀 케이크' (사진=파리바게뜨)

베이커리와 커피업계는 사전예약주문과 할인판매를 통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앞세워 성수기 공략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SPC가 운영하는 국내 최대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파리바게뜨’는 이달 초 소확행 트렌드에 맞춰 팝아트의 거장 ‘앤디워홀’과 콜라보한 한정판 아트 케이크를 출시하고, 자체 해피오더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사전예약주문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사전 예약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20% 할인과 자체 멤버쉽 ‘해피포인트’ 5% 추가 적립을 제공하는 마케팅 덕분에, 케이크 예약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시즌은 업계 최대 성수기인 만큼, 사전예약주문과 할인 등 다양한 마케팅을 하고 있다”며 “이달 25일까지 매장에서 케이크를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2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전예약주문의 원조 격인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도 스트로베리 치즈 케이크를 비롯한 홀케이크 5종을 자체 사이렌오더를 통해 예약판매를 진행하고, 예약 주문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크리스마스 트리·파티용 안경 등으로 구성된 별도의 파티팩을 증정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투썸플레이스 역시 지난달 말부터 시즌 홀케이크인 ‘노르웨이의 숲’ 등 신제품 2종을 출시하고, 모바일투썸 사전예약주문·카카오톡 선물하기 등의 할인 이벤트를 전개하고 있는데, 판매량(12월1~15일 누계)이 지난해보다 5% 이상 늘며 시즌 특수를 누리고 있는 상황이다.

하이트진로의 참이슬과 뉴트로 진로 크리스마스 한정판(좌)과 CJ제일제당의 크리스마스 올리브 선물세트(우). (사진=하이트진로, CJ제일제당)
하이트진로의 참이슬과 뉴트로 진로 크리스마스 한정판(좌)과 CJ제일제당의 크리스마스 올리브 선물세트(우). (사진=하이트진로, CJ제일제당)

식품업계의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한정판도 소비자 관심을 끌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대표제품인 참이슬과 참이슬 후레쉬, 뉴트로 진로 등 3종의 소주와 필라이트 후레쉬 맥주를 크리스마스 한정판으로 기획·판매 중이다. 특히 참이슬과 진로는 제품 상징인 두꺼비를 재미있게 해석해 반응이 좋다.

CJ제일제당은 크리스마스 홈파티 음식에 올리브유 활용도가 높고 양말선물도 크게 늘어나는 점을 반영해, 양말 브랜드 전문 멀티숍 ‘삭스타즈’와 협업해 백설 올리브유와 양말이 함께 들어 있는 제품을 1000개 한정 수량으로 기획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2030 젊은층을 겨냥한 이색 한정판으로 출시한 것으로, 크리스마스를 비롯한 연말 홈파티에 멋스럽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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