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당 중앙군사위 회의 주재… "자위적 국방력 강화 논의"
北당 중앙군사위 회의 주재… "자위적 국방력 강화 논의"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12.2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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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재한 가운데 제7기 제3차 확대회의를 열고 국방력 강화하기 위한 문제를 논의했다고 22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재한 가운데 제7기 제3차 확대회의를 열고 국방력 강화하기 위한 문제를 논의했다고 22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3차 확대 회의를 열고 자위적 국방력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은 22일 "우리 혁명의 새로운 승리의 격변기를 안아오기 위한 격동적인 시기에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3차확대회의가 진행되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김정은 동지께서 확대회의를 지도하시었다"며 "국가방위사업 전반에서 결정적 개선을 가져오기 위한 중요한 문제들과 자위적 국방력을 계속 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핵심적인 문제들이 토의되었다"고 전했다.

또 "당의 군사 전략적 기도에 맞게 새로운 부대들을 조직하거나 확대 개편하는 문제, 일부 부대들을 소속 변경시키는 문제와 부대 배치를 변경시키는 중요한 군사적 문제와 대책들이 토의결정되었다"면서 군 조직개편을 알렸다.

아울러 "당 중앙군사위원회 일부 위원들을 소환, 보선하였다"면서 "무력기관의 일부 지휘성원들과 군단장들을 해임 및 조동(전보), 새로 임명할 데 대한 조직문제(인사)가 취급되었다"며 인사가 있었던 점도 거론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회의에서 "정세변화 흐름과 우리 혁명 발전의 관건적 시기의 요구에 맞게 나라의 전반적 무장력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조직정치적 대책들과 군사적 대책들을 토의·결정하며 조직문제를 취급할 것“이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보도에서 '자위적 국방력' 강화방안과 군부대 조직 개편 등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았다.

한편, 이번 회의는 북한이 미국에 제시한 '연말 시한'을 앞둔 가운데 열려 더욱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날 회의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관련된 결정을 내렸을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북한이 지난 7일과 13일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북한의 '전략적 지위'에 영향을 미칠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선언했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북한이 올해 새로 개발해 시험발사한 상용무기들이 있는 만큼 이를 실전 배치하는 것과 관련한 군 조직 개편이 있었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중앙군사위 확대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은 당 전원회의에서 재차 검토하는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앞서 북한은 이달 하순 노동당 제7기 5차 전원회의를 예고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