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울산서 대규모 집회… "안보 걱정 국민 많아"
한국당, 울산서 대규모 집회… "안보 걱정 국민 많아"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9.12.2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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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전 시장도 참석… "울산시민 표만 보였다는 것"
황교안, 체력 크게 떨어져 불참… 국회서 농성 이어가
21일 울산 롯데백화점 앞에서 자유한국당 주관으로 '문(文)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규탄대회'가 열린 가운데 심재철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당 제공)
21일 울산 롯데백화점 앞에서 자유한국당 주관으로 '문(文)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규탄대회'가 열린 가운데 심재철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당 제공)

 

자유한국당은 21일 울산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고 대여 공세를 이어갔다. 

이날 울산 롯데백화점 앞에서 열린 '文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울산 규탄대회'에는 심재철 원내대표를 비롯해 정갑윤·이채익·박맹우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김기현 전 울산시장도 참석해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및 하명수사 의혹에 대한 규탄을 쏟아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심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가장 큰 책무는 나라를 지키는 것"이라며 "옛날에는 안보 걱정을 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걱정하는 국민이 많다"고 우려했다. 

이어 "두 번째 책무는 경제를 살려내는 것인데, 문재인정권은 경제를 '폭망' 시켰다"고 주장했다. 

또한 심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거론한 '울산 사건 특검'에 대해 "당연히 해야 한다"면서도 "다만 검찰 수사가 끝난 뒤 한국당이 후보를 추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시장은 "송철호 시장의 측근 송병기 부시장의 업무일지를 보니 2017년 10월 12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만난 뒤 (제가 추진하던) 산재모병원 추진을 보류한다고 써놨다"면서 "이들에겐 울산 시민의 생명과 건강은 보이지 않고 표만 보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황교안 대표는 불참했다. 

지난 11일부터 국회 로텐더홀에서 시작한 무기한 농성과 장외집회 등으로 황 대표의 체력이 크게 떨어진 것도 불참 배경이 된 것으로 해석된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 앞 농성장에 머무르다가 당 대표실로 이동하는 등 국회에 머물며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