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북미 대화 의지 재언급… "韓에서 한 발언 유효"
비건, 북미 대화 의지 재언급… "韓에서 한 발언 유효"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12.21 11: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사진=연합뉴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사진=연합뉴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가  북미 대화 재개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비건 지명자는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이같은 뉘앙스로 발언했다고 연합뉴스가 밝혔다.

비건 지명자는 "여러분은 내가 한국에서 한 말을 들었고, 그 발언은 유효하다"면서 "여러분 모두에게 '메리 크리스마스'가 되라는 것이 내 메시지"라고 말했다.

앞서 비건 지명자는 지난 15일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우리는 여기에 있고 당신들(북한)은 우리를 어떻게 접촉할지를 안다"며 북한 측에 만남을 제안한 바 있다.

따라서 비건 지명자의 이날 발언은 다시금 북한에게 협상 테이블로 나와 대화를 재개할 것을 주문하는 의도로 보인다.

비건 지명자는 이외의 여러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대신 "오늘은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말 외에는 아무런 메시지가 없다"는 말을 반복했다.

한편, 비건 지명자의 국무부 부장관 인준안은 전날 상원을 통과했고 대북 특별대표 직함도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알려졌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