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과 함께하는'영암 왕인문화축제'
벚꽃과 함께하는'영암 왕인문화축제'
  • 영암/최정철기자
  • 승인 2009.03.2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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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과 맛, 그리고 체험공간 등 영암으로 문화 여행 떠나요”
1600년전 선각자 왕인박사 통한 소통·상생의 한마당 잔치

올해로 왕인문화축제가 시작된 지 13년째가 되었습니다.
더욱이 민선 4기 들어 2년 연속 문화관광부 대표축제로 선정되어, 금년 축제는 그 어느해 보다 기대가 큽니다.
아울러, 축제의 틀을 대폭 개선하고, 참신한 프로그램도 많이 마련하였습니다.
약 100여종에 육박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행사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오는 4월 4일 개막식에서 작년 9월 제안모집 공모를 통해 완성한 왕인문화축제 F.I 선포식과 천인천자문 연 날리기, 영암도기 10주년기념 특별전 등 다채로운 행사로 펼쳐집니다.
이제 열흘 후면 2009년 왕인문화축제의 서막이 오를 것입니다.
금년에는 벚꽃 개화시기가 조금 빨라진다는 예보도 있습니다만, 만개한 벚꽃과 함께 왕인박사를 통한 영암 문화의 진수를 보여드릴 것입니다.
꼭 한번씩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더욱 새롭고 다양하게 마련된 축제장에서 밝은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저와 우리군민들이 정성을 다해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꼭 한번씩 찾아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영암의 봄은 벚꽃과 왕인문화축제가 있다.

백리 길을 벚꽃이 흐드러진 배경을 바탕으로 1600년전 왕인박사의 상생과 소통의 정신을 통해 군민과 관광객이 하나가 되는 한마당 잔치가 열린다.

지역축제는 지난 1995년 지방자치제가 시행되면서, 각 자치단체마다 지역특색을 앞세워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전국에 약 1,500여 개의 축제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영암의 왕인문화축제는 다른 지역 축제보다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바로 백제시대 우리나라의 브레인으로 일본에 선진문물을 전한 소통과 상생의 선각자다.

왕인박사는 영암의 봄에 다시 태어난다.

그 배경은 국립공원 월출산과 백리 벚꽃길이다.

올해로 13회째 열리고 있다.

왕인박사는 영암에서 태어나 중국의 문자와 학문을 수용하여 일본에 전파한 문화선각자이다.

서기 405년 일본천황의 초청으로 천자문 1권과 논어 10권을 들고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태자의 스승이 되어 논어와 천자문을 전수하여 아스카문화의 시조가 되었다.

지난 12년 째 왕인문화축제가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해가 갈수록 발전되어 가고 있다.

금년부터는 세계적인 명품축제로 자리잡았다.

왕인박사께서 잠들어 계시는 일본 히라카타시와 우호도시 조인식을 맺고 선포식을 가졌기 때문이다.

매년 일본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지역축제는 바로 그 시대 지역문화의 총체이자 문화적인 삶 그 자체이다.

영암의 왕인문화축제가 다른 지역축제보다 한층 돋보이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역사적인 인물을 주제로 반만년 역사를 거쳐 온 영암의 전통문화, 문화의 세기를 살아가는 우리 군민들의 삶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축제이기 때문이다.

민선4기가 출범하면서 왕인문화축제가 민간주도형으로 바뀌었다.

더욱 새로운 컨셉으로 왕인박사와 영암의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꾸미고 있다.

관광객들에게 불편을 주었던 부분을 전부해소하고 왕인문화축제가 열리는 왕인공원도 새롭게 단장했다.

반만년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영암 문화의 뿌리를 체험할 수 있도록 체험공간도 늘리고 관광객과 함께 할 수 있도록 꾸미고 있다.

금년 왕인문화축제는 총 7종에 91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다른 해와 달리 특별히 눈에 띄는 행사는 왕인문화축제 F.I(Festival Identity) 선포식이다.

영암군에 따르면 왕인문화축제의 비전과 목표를 대변할 수 있는 F.I개발을 통해 심벌마크, 로고 등 기본시스템을 구축하고 통합이미지를 통한 축제 홍보를 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금년 축제에서 처음으로 선보일 F.I는 활짝 핀 벚꽃의 형태로 벚꽃의 암술은 왕인박사를 수술은 고서(천자문)을 형상화 했다고 한다.

특히 다섯 개 잎은 오감을 표현한 것으로 적색은 축제의 볼거리 락(樂)을, 주황색은 남도음식 미(味)를 녹색은 문화유적 고(古)를, 보라색은 벚꽃향기 향(香)을 상징하였다고 한다.

왕인캐릭터는 왕인박사의 학식과 덕망, 위엄을 강조하면서 축제의 멋과 흥을 함께 살려 친숙하고 정감어린 형태로 형상화 하였다.

특히, 영암이 자랑하는 월출산 기슭에 자리 잡은 축제장은 인근 월출산과 민선4기가 출범하면서 조성한 기찬랜드와 시유도기의 발상지인 영암의 도기문화센터 등은 축제관람과 함께 찾아볼 수 있는 관광지이다.

또한, 소득창출형 축제로 자리 잡았다.

지역주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영암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농산물을 판매하고, 향토 음식점을 운영하여 지난해 9억여 원의 소득을 올리기도 했다.

보여 주기 식 축제에서 참여 형 축제로 변모했고, 소비형이 아닌 소득 창출형 축제로 개최되고 있다.

이러한 성과로 왕인문화축제가 2년 연속 문화관광부 대표축제로 선정되었다.

민선4기가 출범하고 첫 해 인 지난 2007년 2억 원의 예산을 줄여 축제를 개최하였는데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그면 축제는 공간의 확장, 대중화, 세계화를 표방하면서 군민과 세계인의 축제로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축제의 프로그램은 그 어느 해 보다 군민과 관광객들의 참여 프로그램이 많다.

서남부권의 새로운 문화관광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는 영암. 영암의 봄은 어디를 가든지 멋과 맛이 있다.

벅찬 감동이 있다.

이제 모두 희망이 넘치는 땅, 7만 군민의 행복의 땅 왕인문화축제로 발걸음을 옮겨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