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송년 브리핑… "혁신성장 기반 구축"
허태정 대전시장, 송년 브리핑… "혁신성장 기반 구축"
  • 정태경 기자
  • 승인 2019.12.2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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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태경 기자)
(사진=정태경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19일 송년기자 브리핑을 열고 올 한 해의 성과와 아쉬운 점을 언급했다.

시청 브리핑룸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허 시장은 올해 대전이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것을 비롯해 지역인재 채용을 의무화한 혁신도시법 개정, 캠퍼스 혁신 파크 선도사업 선정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또 트램 방식의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으로 선정됐고,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 대전하수처리장 이전·현대화, 단재 신채호 선생 동상과 기념교육관 건립,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 프로축구단 대전시티즌의 기업 구단 전환 등을 성과로 평가했다.

혁신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졌고, 혁신도시법 개정으로 지역 청년들에게 공공기관 우선 채용이라는 혜택이 주어졌고, 지난 20년간 지지부진했던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빠른 속도로 추진되고 있는 점도 강조했다.

지난달 유치에 성공한 '2022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에 대한 의미도 거듭 언급했다.

허 시장은 "단순히 행사를 유치한 게 아니라 UCLG가 열리는 2022년을 기점으로 전 세계에 과학기술 스마트 도시인 대전을 알리게 된다"며 "북한을 참여시키려면 직접 북한을 방문해 초청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본다. 전담반을 만들어 절차를 밟아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4차 산업혁명 특별시'를 자임하면서도 네이버 데이터센터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전국 단위 공모사업이나 기업 유치에 실패한 것은 아쉬움으로 꼽았다.

지난 1년간 세종시 유입 등으로 1만 4700여 명의 대전시민들이 타 지역으로 옮겼고, 올 초 홍역이나 A형 간염 등 전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허 시장은 "기업유치와 창업 촉진 등 더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동시에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젊은 층이 지역에서 머물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성과와 아쉬움을 잘 정리하고, 내년은 누구나 행복할 수 있는 사람 중심의 대전을 확고히 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대전/정태경 기자

taegyeong397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