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23일 시진핑과 정상회담… 한반도 문제 논의 주목
文대통령, 23일 시진핑과 정상회담… 한반도 문제 논의 주목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12.1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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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 리커창과도 회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6월27일 오후 오사카 웨스틴호텔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6월27일 오후 오사카 웨스틴호텔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19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리는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23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하며, 청두 방문 직전 베이징을 들러 한중정상회담을 한다. 

한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중관계 발전 및 양국 간 교류협력 활성화 방안, 한반도 정세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간 한중정상회담은 지난 6월27일 일본 오사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성사된 이후 6개월 만이다.

이번 한중정상회담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논의다. 

최근 북한이 인공위성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시험 등 도발 확대 가능성을 열어놓고, 이에 미국 주도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소집되는 등 북미간 갈등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대북 설득을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최근 방한했던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방한 당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중요한 기로를 맞이하고 있다"며 중국의 관심을 당부한 바 있다.

반면 시 주석은 한중 관계 개선을 명분으로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를 거론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시 주석과 회담 이후 같은 날 청두로 이동해 리커창 중국 총리와도 회담한다. 

한 부대변인은 "리 총리와의 회담에서 한중 실질협력 제고 방안과 한일중 3국협력 틀 내에서의 한중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번 한중정상회담과 리커창 총리와의 회담 통해 양국 정상 차원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향후 한중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며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보다 내실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