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탄핵소추안' 美하원 통과… 권력남용·의회방해 가결
'트럼프 탄핵소추안' 美하원 통과… 권력남용·의회방해 가결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12.1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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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미 하원을 통과했다.

하원은 18일(현지시간) 본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 등 두 가지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했다.

표결은 6시간 토론을 거친 후 진행할 계획이다. 따라서 하원의 실제 투표는 한국시간으로 19시 오전께 이뤄졌다.

그 결과 두 가지 안건 모두 찬성이 과반을 차지하면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 두 안건 중 하나라도 찬성이 과반이면 탄핵소추로 이어진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1868년 앤드루 존슨, 1998년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이어 하원의 탄핵을 받은 세 번째 미국 대통령이란 불명예를 안게 됐다.

당초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석이어서 탄핵소추안의 통과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여당인 공화당이 과반을 차지한 상원에서는 부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높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연쇄 트윗을 올리며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트윗에는 "나는 아무것도 잘못한 것이 없다. 끔찍한 일"이라고 적혔다.

미국의 경우 하원에서 탄핵소추를 받더라도 상원의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통령직을 계속 수행할 수 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