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차관급 4명 교체… 문체2차관 '수영선수' 출신 최윤희
文대통령, 차관급 4명 교체… 문체2차관 '수영선수' 출신 최윤희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12.1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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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 1차관 정병선·과기 2차관 장석영·문체 2차관 최윤희
초대 고용장관 내정 후 낙마한 조대엽 정책기획위원장으로
(왼쪽부터)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조대엽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 (사진=청와대)
(왼쪽부터)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조대엽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에 정병선 국립중앙과학관장·제2차관에 장석영 정보통신정책실장을 임명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최윤희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를 임명했다. 

또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에는 조대엽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차관급 4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정 신임 제1차관은 전북 동암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정책기획관과 과기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연구개발정책실장을 거쳤다. 

고 대변인은 "정 1차관은 오랫동안 과학기술 분야에 전념해온 정통관료"라며 "뛰어난 정책 기획력과 업무추진력, 현장과 원활한 소통능력을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과학기술 연구환경을 조성하고 기술혁신을 더욱 가속화해 우리나라 미래성장동력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 신임 제2차관은 대구 능인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정책기획관과 과기부 인터넷융합정책관, 4차 산업혁명위원회 지원단장 등을 역임했다. 

고 대변인은 "장 제2차관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 등 굵직한 현안을 담당해 온 정보통신 전문관료"라며 "탁월한 기획력과 소통능력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시대의 새로운 산업과 서비스를 육성하는 등 글로벌 정보통신 강국의 위상을 한층 제고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최 신임 제2차관은 서울 상명여고와 연세대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했다. 

수영선수 출신으로, 1982년 뉴델리아시안게임 3관왕,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2관왕으로 '아시아의 인어'로 불리기도 했다.

대한체육회 이사와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고 대변인은 최 2차관에 대해서는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온 국가대표 수영선수 출신으로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과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를 거치면서 현장경험과 행정역량을 두루 겸비하고 있다"면서 "체육계 혁신과 관광·스포츠 산업 육성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조 신임 위원장은 경북 안동고와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했으며 한국비교사회학회장 등을 지냈다.

그는 현 정부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에 내정됐다가 낙마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음주운전을 둘러싼 허위해명 의혹과 사외이사를 맡았던 한국여론방송의 임금체불 논란 등에 휩싸였다. 

고 대변인은 "조 위원장은 노동복지·사회운동·공공성 분야 연구에 매진해 온 한국의 대표적인 정치사회학자"라면서 "성장과 복지가 선순환하는 경제모델을 추구하며 국민경제자문회의 민생경제분과 의장으로도 활동하는 등 폭넓은 정책적 시야와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정책기획위원회를 효과적으로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교체되는 문미옥 과기부 1차관과 노태강 문체부 2차관은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이 제기된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