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새 단장한 '봉화산 둘레길' 함께 걸어요
중랑구, 새 단장한 '봉화산 둘레길' 함께 걸어요
  • 김두평 기자
  • 승인 2019.12.1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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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 4.2㎞ 전 구간 노후 등산로 및 시설물 정비
걷기클럽 운영 등을 통해 구민의 삶의 질 향상 도모
봉화산 둘레길 모습. (사진=중랑구)
봉화산 둘레길 모습. (사진=중랑구)

서울 중랑구는 지난 18일 구민 200여명과 함께 구의 허파인 봉화산에서 ‘봉화산 둘레길 4.2km 겨울맞이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19일 구에 따르면 봉화산은 고도가 약 160m정도로 그다지 높지 않지만 조선시대 봉수대로 사용됐을 만큼 전망이 좋으며, 인근 불암산, 도봉산, 경기도 양주 일대까지 조망이 가능해 남녀노소 누구나 오르기 좋아 인근 주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봉화산은 봄에는 흐드러지는 배꽃을 감상할 수 있고, 여름에는 폭포와 물놀이 광장에서 더운 열기를 식히며, 가을에는 옹기테마 공원의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겨울 또한 완만하고 잘 정비된 산책로가 있어 가까운 곳에서 겨울정취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이번 봉화산 둘레길 정비는 5억4000만원을 들여 4.2km에 달하는 봉화산 둘레길 전구간의 노후 등산로 및 시설물을 정비해 안전한 산책로 조성은 물론 무분별하게 발생된 샛길도 패쇄해 산림 생태계 회복을 꾀했다. 아울러 경사지 구간에 데크 계단 및 데크 로드와 야자매트를 설치해 보행이 불편한 주민들까지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이번 걷기대회는 새 단장한 둘레길 전 구간을 걷는 코스로 봉화산 둘레길의 변화된 모습을 직접 걸으며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걷기대회 집결지인 봉수대 잔디광장에서 봉화산 정비 과정과 보건소 걷기사업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사진전도 함께 진행돼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걷기운동은 생활 속에서 실천하기 가장 좋은 신체활동으로 비만과 치매예방,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며 만성질환 유병율을 낮춰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수명 연장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이에 발맞춰 구도 걷기운동 확산을 위해 19개의 걷기클럽을 구성해 주간 15개, 야간 4개로 운영하고 있으며, 걷기리더 양성을 통해 내실있는 걷기클럽 운영에 힘쓰고 있다.

걷기 리더 교육 및 응급처치교육을 수료한 45명의 리더들은 19개 클럽에 분산돼 회원들을 위한 걷기 전‧후 체조 및 바르게 걷는 방법을 지도해 중랑구 걷기실천율 향상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처음 구성된 걷기클럽은 총 747회 7915명이 참여하는 등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류경기 구청장은 “많은 구민들이 새 단장한 봉화산을 더 편하고 안전하게 걷기를 바라며 생활 속 걷기운동을 통해 올해 겨울도 구민들이 건강하게 보내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산행을 즐기며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둘레길 조성과 정비에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