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 북미 실무협상 등 사의 표해… 지지 기대
'비즈니스 서밋' 참석도… 경제협력 미래비전 구체화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 중인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발전 및 실질협력 증진 방안,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
양 정상은 수교 60주년을 맞는 올해 정상 간 상호 방문을 통해 한-스웨덴 간 미래지향적 상생 협력의 토대가 마련된 것을 평가했다.
또 양국 간 교역·투자 증진, 방산, 과학기술·ICT 등 기존 협력 분야에서의 협력을 내실화하는 한편, 혁신·스타트업, 바이오 헬스, 기후변화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대응을 위한 협력을 더욱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성장과 혁신을 함께 추구하는 양국이 보건․복지, 성평등 등 포용국가 건설을 위한 정책 및 경험 공유를 지속해 나가자고 했고 이번 정상회담 계기 보건·복지 및 성평등 분야 MOU가 체결된 것을 환영했다.
양 정상은 또한 양국이 △자유무역 증진 △기후변화 △비확산 등 글로벌 이슈에서 유사 입장국으로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음을 평가했다.
또 앞으로 세계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한 다양한 도전과제들에 대해서도 긴밀히 공조해 나가자고했다.
특히 이날 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상황을 공유하고, 그간 스웨덴 정부가 스톡홀름 북미 실무협상 개최 등 한반도 항구적 평화를 위해 적극적인 기여를 해 오고 있는 데 대해 사의를 표하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스웨덴 정부의 지속적인 지지와 역할을 기대한다고했다.
이에 뢰벤총리는 한반도 신뢰 구축에 대한 문 대통령의 지난 6월 스웨덴 의회 연설에 큰 감명을 받았다면서, 한국 정부의 대화를 통한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하고, 앞으로도 한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대화 촉진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시그니엘서울에서 개최된 '한-스웨덴 비즈니스 서밋' 정상간 특별세션에 뢰벤 총리와 함께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다.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 6월 스웨덴 방문 시 받았던 스웨덴 측의 따뜻한 환대에 사의를 표했다.
또 스웨덴 기업의 대표적 발명품인 3점식 안전벨트, 조립식 가구, 테트라 팍 포장시스템 등을 언급하며 스웨덴의 혁신성을 평가하는 한편, 그간 한반도 평화를 위해 성원을 보내준 스웨덴 정부와 국민에게 다시 한 번 사의를 표명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한국과 스웨덴 간 경제협력의 미래비전을 구체화하고 양국 관계가 보다 긴밀한 협력관계로 발전될 수 있도록△ 미래산업 분야 확대 및 혁신 환경 조성 협력 △ 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민관의 공동 협력 △ 평화가 경제이고, 경제가 평화라는 비전 공유 등 3가지 경제협력방향을 제안했다.
청와대는 "최대 규모의 스웨덴 경제사절단(62개 기업, 80여 명)이 동행한 이번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의 공식 방한은 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금년 수교 60주년을 맞는 양국 간 미래 실질협력 확대를 위한 토대를 공고히 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