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 광부 13명 극적 구조… 매몰 80여시간만
중국 쓰촨성, 광부 13명 극적 구조… 매몰 80여시간만
  • 이상명 기자
  • 승인 2019.12.18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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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대원, 매몰 안쪽 파이프 두드리는 소리 듣고 13명 실종자 생존 확인
중국, 광산 사고 자주 발생 구이저우성 탄광에서도 가스 분출사고 광부 14명 사망
중국 쓰촨(四川)성의 한 탄광에서 사고로 매몰됐던 광부 13명이 80여시간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사진=연합뉴스)
중국 쓰촨(四川)성의 한 탄광에서 사고로 매몰됐던 광부 13명이 80여시간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사진=연합뉴스)

중국 쓰촨성 소재 탄광에서 매몰 80여시간만에 광부 13명이 극적으로 구조돼 화제가 됐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이빈(宜賓)시 공(珙)현의 탄광에서 침수가 일어나 광부 5명이 사망, 13명은 실종됐다.

또한 실종된 광부 구조를 위해 나흘째 이어진 수색 끝에 18일 오전 13명 전원이 구출됐다고 중국중앙방송(CCTV) 등이 보도했다고 밝혔다.

13명의 광부들은 나흘 동안 매몰 현장에 갇혀 있다 극적으로 구조돼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 치료를 받고 있다.

구조 전날 밤 한 구조대원이 안쪽에서 누군가가 파이프를 두드리는 소리를 처음으로 들은 후 13명 실종자들이 전부 생존해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언론은 보도를 통해 매몰 사고가 발생한지 87시간만인 이날 새벽 광부 2명이 우선 구출됐고 현장은 환호성을 지르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특히 CCTV는 여러 차례 구조 현장을 연결, 극적인 구출 장면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광산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오전 1시 30분께는 중국 서남부 지역 구이저우성의 한 탄광에서 가스가 분출돼 광부 14명이 숨지고 2명이 매몰됐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