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장관 “인공지능 국가전략 핵심은 ‘사람중심’”
최기영 장관 “인공지능 국가전략 핵심은 ‘사람중심’”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12.1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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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력·사회문제 해결 위해 AI전략 마련
최기영 장관이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인공지능 국가전략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이미지=신아일보)
최기영 장관이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인공지능 국가전략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이미지=신아일보)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7일 “세계 주요국의 AI(인공지능) 전략과 비교하면 단순히 기술을 넘어 사람중심의 인공지능 전략을 포함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전 부처 관계자들이 배석한 가운데 ‘인공지능(AI) 국가전략’을 공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번 AI 국가전략은 글로벌 경기하강 등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AI 기술을 통한 경제 활력제고와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목표로 마련됐다.

실제 우리나라의 경우 미·중 무역갈등과 영국 브렉시트의 본격화 등 보호무역주의 확대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경기악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또 동북아에선 중국이 저렴한 제품 이미지를 벗고 기술혁신으로 성장 중이며, 일본은 수출규제 등으로 우리나라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 6월부터 학계·산업계 등 민간 전문가와 국가 AI 전략 마련을 위해 수차례 논의를 거친 뒤, 과기정통부를 비롯한 전 부처가 모두 참여해 주요내용을 확정했다.

최 장관은 AI 전략에 대해 “인공지능 시대 대비와 발전을 목표로 국가적 역량의 결집을 위한 비전과 실행과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지난 10월 28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대통령 인공지능 기본구상의 구체적 추진전략과 실행전략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최 장관은 “변혁의 당사자인 국민과 AI 경쟁력 확보 주체인 기업, 미래 방향성을 제시할 학계 등 민간이 혁신을 주도하고, 정부는 이를 뒷받침해 국가적 역량을 결집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내실 있는 성과를 위해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인공지능 범국가위원회로 역할을 재정립해 범정부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라며 “대통령 주재 전략회의를 개최해 과제의 실행력을 확보하고, 대국민 성과 보고대회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장민제 기자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