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과기대, 국내 최초 공정무역대학 인증
경남과기대, 국내 최초 공정무역대학 인증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9.12.1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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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연계전공을 개설, 사회적경제인력양성
(사진=경남과기대)
(사진=경남과기대)

 국립 경남과학기슬술대학교는 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공정무역도시 인증기구)로부터 공정무역인증 대학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공정무역은 공평하고, 장기적인 거래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무역과 빈곤, 환경, 인권 문제를 해결하려는 전 세계적인 운동으로 공정무역대학은 공정무역을 확산시킬 수 있는 선두 역할을 수행한다.

공정무역대학 인증은 국제공정무역마을위원회가 △공정무역대학으로 참여 및 활동 계획 △공정무역운영위원회 구성 △공정무역 판매처 확보 및 공정무역 제품 사용 △학내 구성원의 공정무역 교육 및 캠페인 참여 등 4가지 기준으로 평가하고 인증한다.

경남과기대는 대학 내 공정무역 교과목을 개설하고 대학생,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 진주 아이쿱생협, 진양고 등 진주 지역의 다양한 구성원이 참여하는 공정무역위원회를 구성해 공정무역 확대에 노력해왔다.

그동안 자유학기제 연계 교육, 공정무역 진주시민 강사 양성과정, 공정무역 돗자리 야외 도서관, 소셜랩, 유등축제 기간 내 시민과 함께하는 공정무역 캠페인 등 교내외를 향한 다양한 교육과 캠페인을 시도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김남경 총장은 “공정무역은 개개인의 작은 소비행위 하나하나가, 세상을 더 착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첫걸음이란 걸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다"며 “대학이 지역사회와 상호 협력해서 어린아이 때부터 공정무역을 이해하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경남과기대는 2014년 8월부터 학부에 사회적 연계전공을 개설하여 사회적경제인력양성에 힘써오고 있다. 대학의 사회책임 활동인 교육·연구·산학협력·사회봉사를 강화를 위해 2017년에 대학사회책임(USR; University Social Responsibility)센터를 설립했다.

지난 4월 국립대학 최초로 대학사회책임 지수를 발표하고 국립대학 혁신과 지역사회 책무성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지역사회에서 공정무역운동, 사회적 경제 활성화 등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경남과기대 USR센터는 “대학과 지역민이 함께 공정과 공존을 배우고 실천하는 것도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높이는 일”이라며 “앞으로 공정무역대학 선정에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에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는 일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