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민주당에 '4+1' 협상 촉구… "결과 놓고 방향 정할 것"
심상정, 민주당에 '4+1' 협상 촉구… "결과 놓고 방향 정할 것"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9.12.1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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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규탄대회에 "정치테러… 전원 고발할 것"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17일 국회 본관 앞 농성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정미, 심상정, 윤소하 의원.(사진=연합뉴스)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17일 국회 본관 앞 농성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정미, 심상정, 윤소하 의원.(사진=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7일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의 패스트트랙 협상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에 협상을 촉구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에게 마지막으로 촉구한다"며 "오늘 오전 중에 '4+1' 공식 협상 개최를 요구한다. 공식 협상 결과를 놓고 최종 방향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민주당은 언론에 다시 협상하겠다는 말을 던져놓고 공식 협상 대신 소수당에 대한 압박에만 매달리고 있다"면서 "불법 폭력을 선동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에 아직도 미련을 두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개혁이 좌초돼도 괜찮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패스트트랙을 저지하려는 한국당의 지연 작전에 더이상 휘둘리지 않겠다"며 "4+1 협상 주체를 압박하면서 좌고우면하는 민주당에도 끌려다니지 않겠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또 자유한국당과 우리공화당 지지자들이 전날(16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규탄대회를 벌인 것과 관련해선 "참가자들이 무력으로 국회의사당 점거를 시도하고, 정의당 청년 당원의 뺨을 후려치고 욕설을 퍼부었다"며 "백주대낮에 국회에서 벌어진 정치 테러"라고 비판했다.

이어 "어제 불법 행위를 자행한 폭력 가담자 전원을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며 "검찰은 국회를 유린한 범법자를 수사해 엄정히 사법처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심 대표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 향해서는 "시위군중의 한복판에서 '여러분이 들어온 것이 이미 승리한 것'이라며 앞장서서 폭력 집회를 선동해 눈과 귀를 의심케했다"며 "법과 질서를 파괴하는 황  대표에 대해 국민들의 회의가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 대표는 그러면서 "황 대표 스스로 정치무덤을 파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라"고 꼬집었다.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