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의장-여야3당 원내대표 회동 무산… 오늘 본회의 불투명
文의장-여야3당 원내대표 회동 무산… 오늘 본회의 불투명
  • 허인·고아라 기자
  • 승인 2019.12.1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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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야당에서 출석하지 않아 성사되기 어렵다"
심재철 "만나지 않을 것… 여당편 의장과 무슨 얘기"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오른쪽)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이해찬 대표.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오른쪽)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이해찬 대표. (사진=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16일 오전 열릴 예정이던 여야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의 회동이 무산됐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오늘 오전 11시 문 의장 주재로 3당 원내대표 만남이 예정돼있었는데, 야당에서 출석하지 않아 성사되기 어려워보인다"고 밝혔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오전 11시에 문 의장이 여야 교섭단체 대표들과 의장실에서 만나자고 했지만 저는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심 원내대표는 "헌정사상 유례없는 사나흘 짜리 쪼개기 임시국회를 열자는 민주당 편을 드는 국회의장을 만나서 무슨 이야기를 하겠나"라며 "우리는 국회의장이 의사진행을 편파적으로 한 것에 대해 사퇴촉구 결의안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강경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날 이 원내대표와 심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문 의장 주재로 만나 파행 상태인 임시국회 의사 일정을 논의하고, 합의에 이를 경우 본회의를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한국당이 불참을 선언하고 선거법 개정안 등에 대해 '4+1 협의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가 이견을 보이는 상황에서 교섭단체 회동은 끝내 불발했다.

이에 따라 본회의 역시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