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해제면과 영광 염산면을 해상으로 직접 연결하는 칠산대교가 포함된 국도77호선 2차선 도로가 7년여 공사를 마치고 개통한다. 이번 개통으로 두 지역 이동 거리 및 이동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전남 무안군 해제면과 영광군 염산면을 잇는 국도77호선 영광-해제 도로 건설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18일 오후 5시부터 차량 통행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개통 도로는 지난 2012년 9월 착공 후 7년여 동안 사업비 1628억원을 투입해 폭 11.5m 2차로로 신설·확장 건설됐다.

특히, 함평만을 횡단하는 길이 1.82㎞ 칠산대교를 포함하고 있어, 무안군과 영광군을 바다 위로 직접 연결할 수 있게 됐다.

해상교량인 칠산대교 개통으로 무안군 해제면 도리포에서 영광군 염산면 향화도까지 육로로 우회하던 거리도 대폭 단축된다. 이 구간 운행 거리는 기존 62㎞에서 3㎞로 59㎞ 줄고, 운행 시간은 70분에서 5분으로 짧아진다.

국토부는 이번 개통으로 교통편의가 향상되고, 물류비가 절감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전남지역 관광콘텐츠와 연계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용석 국토부 도로국장은 "칠산대교의 안전한 개통을 위해 협력해 주신 지역주민과 관계기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칠산대교가 전남 서남권을 하나로 묶고 해양관광벨트를 조성해 새로운 관광 시대를 여는 상징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천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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