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고위급회의 열려… 긴밀한 협력 공감대 형성
한중일 고위급회의 열려… 긴밀한 협력 공감대 형성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12.1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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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중일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 위한 사전 교감
지난 13일 청두에서 열린 한중일 고위급회의 인사들. (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지난 13일 청두에서 열린 한중일 고위급회의 인사들. (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한국과 중국, 일본의 고위급 외교 인사들이 만나 3국간 긴밀한 협력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15일 중국 외교부는 “한중일 고위급회의가 지난 13일 청두에서 열렸다”며 “이 자리에 김건 외교부 차관보, 뤄자오후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이번 한중일 고위급회의는 오는 24일 청두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 준비를 위한 사전 모임으로, 고위급 외교 인사들은 이 자리에서 한중일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기 위한 의견 등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가 한중일 협력 20주년의 해인 만큼 3국 협력의 새로운 역사 출발점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는 후문이다.

중국 외교부 측은 “한중일 3국이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고 각종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해 한중일 정상회의 성과가 풍부하면서도 원만한 성공을 거두도록 노력하자는데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4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한중일 정상회의가 개최된다. 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국 정상이 참석해 매년 개최하는 한중일 정상회의는 동아시아의 평화, 경제협력, 관계개선, 재난대책 등 강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참석하는 이번 한중일 정상회의에서는 지난 20년간 이뤄진 3국 협력의 성과를 점검하고 실절적인 발전 방향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도 성사될 것으로 점쳐진다. 한국과 일본은 현재 한중일 정상회의 외 별도로 한일 정상회담을 열기 위한 일정을 조율 중이다.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될 경우 지난달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연기 이후 정상 간 첫 마주하는 것으로 양국 관계 개선 추진 여부가 초점이 될 전망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