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손해율에 부담↑…손보사, 車보험 영업 축소 나선다
높은 손해율에 부담↑…손보사, 車보험 영업 축소 나선다
  • 김현진 기자
  • 승인 2019.12.1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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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급증하면서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하자 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 영업 축소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 텔레마케팅(TM) 조직의 40%에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또 대형사로 꼽히는 KB손해보험도 언더라이팅 강화의 일환으로 TM 채널 축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언더라이팅은 보험 계약 시 계약자가 작성한 청약서상의 고지의무 내용이나 건강진단 결과 등을 토대로 보험계약의 인수 여부를 판단하는 최종 심사 과정을 말한다. 이를 강화한다는 것은 결국 보험심사를 엄격하겠다는 것이다.

이들 보험사가 자동차보험 영업 축소에 나서는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급증하면서 팔면 팔수록 손해가 나는 상황까지 이르렀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1월 기준 K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9.6%를 기록했고 롯데손해보험도 지난 9월 기준 101.6%로 나타났다. 업계에서 적정손해율을 77~80%로 보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모두 20~30%가량 높은 수준인 셈이다.

현재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증하면서 올해 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도 크게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손해보험사의 1~3분기 당기순이익은 2조19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6%(7166억원) 감소했다.

특히 자동차 관련 정비요금 인상과 취업가능연한 상향 등의 보험금 원가상승으로 자동차보험 손실 규모가 6196억원(303.1%) 증가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축소에 대해 검토 중이다”며 “기존에 손해율이 높았던 것에 있어서 언더라이팅을 강화해 손해율을 관리하고자 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관리를 위해 보험개발원에 요율 검증을 신청하는 등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위한 사전작업에 착수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현재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100%를 초과한 만큼 10% 이상은 인상돼야 어느 정도 손해율을 줄일 수 있겠지만 업계가 원하는 수준까지 올리는 것은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jhuyk@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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