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강렬한 '3세대 K5'…즐거움 더한 경쾌한 질주
[시승기] 강렬한 '3세대 K5'…즐거움 더한 경쾌한 질주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12.13 1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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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감 있지만 스포티한 면모 갖춘 외관
넓은 실내와 부드러운 주행감 인상적
음성인식 등 주행 중 편안함과 즐거움 제공
기아자동차 ‘3세대 K5’. (사진=이성은 기자)
기아자동차 ‘3세대 K5’. (사진=이성은 기자)

기아자동차 ‘3세대 K5’는 강렬한 디자인에 조용하고 부드러운 주행력이 돋보였다. 또, 음성인식 등의 기능은 운전하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지난 12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워커힐호텔에서 신형 K5의 공식 출시 행사와 함께 시승회가 열렸다.

이날 시승 구간은 워커힐호텔에서 경기 파주 헤이리마을을 오가는 약 170킬로미터(㎞) 거리다. 시승 차량은 가솔린 1.6 터보 모델로, 최상위 트림이었다.

우선 외관은 기아차가 강조하는 ‘강렬하고 혁신적인 외관’ 그대로였다. 특히 전면부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헤드램프와 경계를 허물고, 유기적으로 연결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전면부만 본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앞으로 달려나가려는 듯한 모습처럼 느껴졌다.

또 라디에이터 그릴은 가로 너비를 확장해 날카로우면서도 당당한 모습을 보인다. 후면부도 리어콤비램프가 좌우로 길게 뻗어 차량이 넓어 보이면서 안정감 있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트렁크 라인이 짧아 스포티한 면모도 갖췄다.

K5는 2850밀리미터(㎜)의 동급 최대 수준 휠베이스(축간거리)를 갖추고, 전장은 기존 대비 50㎜ 늘어난 4905㎜다. 전폭도 1860㎜로, 기존 대비 25㎜ 커졌다. 다만, 전고를 20㎜ 낮춘 1445㎜로 만들어 스포티한 세단의 모습을 강조했다.

더 커진 차체는 뒷좌석에 앉았을 때 느낄 수 있었다. 짐을 놓으려다 먼저 앉아 본 뒷좌석은 앞좌석 뒷부분과 무릎 간 사이가 널찍한 것은 물론, 눕듯이 비스듬한 자세를 취해도 무릎이 앞좌석과 닿지 않는 여유로운 공간성이 느껴졌다.

기아자동차 ‘3세대 K5’ 앞좌석. (사진=이성은 기자)
기아자동차 ‘3세대 K5’ 앞좌석. (사진=이성은 기자)

앞좌석으로 자리를 옮기자 12.3인치 대화면 클러스터(계기판)와 10.25인치 내비게이션이 넓게 이어진 모습이 돋보였다.

클러스터의 경우 맑음, 흐림, 비 등 날씨와 시간에 따라 배경 이미지가 자동으로 바뀐다. 특히 클러스터에 나타나는 화면 주변부의 밝기가 바깥 방향으로 갈수록 점진적으로 어두워지는 그라데이션 효과가 있어 주행 중 클러스터를 볼 때 정보가 한눈에 들어오는 느낌이었다.

주행은 경쾌함과 정숙성이 가장 큰 특징이었다. 가속·브레이크 페달은 밟는 느낌이 부드러웠으며, 가속페달을 급하게 밟아도 부드러운 주행감을 느낄 수 있었다. 시속 100킬로미터(㎞) 이상에서도 풍절음이 거슬리지 않았다.

3세대 K5 가솔린 1.6 터보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1.6 T-GD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최고출력은 180마력(ps)이며, 최대토크 27.0(kgf·m)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주행 모드를 컴포트에서 스포트로 바꾸자 뒤쪽에서 스포츠카에서 나올 법한 배기음이 들렸다. 스포트 모드에서는 가속페달을 밟는 대로 나가는 경쾌한 주행을 할 수 있었다. 3세대 K5의 주행 모드는 스마트, 에코, 컴포트, 스포트, 커스텀이 있다.

주행의 또 다른 즐거움은 음성인식 제어가 되는 것이다. 음성인식은 카카오i 인공지능(AI) 시스템이 적용됐다. 스티어링휠(핸들)에 있는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후 “운전석 창문 열어줘”라고 말하니, 운전석 창문이 끝까지 열렸다.

음성인식에 대해 호기심이 생겨 “너무 졸려”, “가장 가까운 화장실이 어디야” 등 다양한 말을 해봤다. 가까운 화장실을 묻는 질문에는 디스플레이에 화장실 목록을 보여주는 반응을 했다. 하지만 “너무 졸려”와 같은 말에는 “제가 해 드릴 수 있는 게 없네요”라고 대답했다. “졸리다”는 말에 창문이라도 열어줄 것으로 예상했지만, 반응은 없었다.

기아자동차 ‘3세대 K5’ (사진=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 ‘3세대 K5’ (사진=기아자동차)

se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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