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포스코, 중국 가격 반등 지속이 관건…목표주가 30만원·매수의견 유지
[특징주] 포스코, 중국 가격 반등 지속이 관건…목표주가 30만원·매수의견 유지
  • 이고운 기자
  • 승인 2019.12.1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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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진투자증권)
(사진=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은 13일 포스코의 4분기 실적 기대치 하회 전망과 함께 중국 철강재 가격 반등 지속 여부가 관건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방민진 연구원은 4분기 실적에 대해 "연결 매출 16조3000억원, 영업이익 7807억원으로 당사의 기존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해외 자동차강판을 중심으로 일부 가격 인상이 있었음에도 유통향 및 수출 시장에서의 가격 인하 폭이 컸던 것으로 파악돼 7월 이후 중국 철강재 가격이 조정을 보인 가운데 중국산 수입 급증이동사의 가격 협상력을 약화시킨 결과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 그는 "원료 구매-투입 시차로 동사의 투입단가는 4분기에도 높은 수준이 유지되므로 4분기 마진 스프레드는 전분기대비 2만원 이상 축소될 것으로 추정한다"며, "해외 철강법인 역시 시황에 그대로 노출돼 있어 전체 연결법인 이익 기여는 3135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방 연구원은 "중국 열연(HR) 내수가격은 10월 하순 대비 35달러 가량 반등 중이다"라며, "10월 중국의 일평균 조강 생산량이 2016년 초 이래 처음으로 전년동기비 역성장을 기록한 것이지만 가격 반등이 일정 기간 지속돼야 한국의 수입 감소와 함께 가격인상 시도를 할 수 있게 되므로 1분기는 아직 가격 인상보다 원가 안정화에 따른 이익 반등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는 "내년까지 중국의 추가적인 철강산업 공급 조정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나 정책 효과에 의한 안정적 수요와 매크로 반등 기대가 업황의 하방 경직성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lg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