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3세대 K5’ 출시…세단 열풍 이끈다
기아차 ‘3세대 K5’ 출시…세단 열풍 이끈다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12.1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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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공식 출시하고 본격 판매 돌입
“새로운 시대 여는 시발점이 될 모델”
기아자동차 ‘3세대 K5’. (사진=이성은 기자)
기아자동차 ‘3세대 K5’. (사진=이성은 기자)

기아자동차가 미래형 세단 ‘3세대 K5’를 출시하고, 세단 열풍을 이끌어 갈 전망이다.

기아차는 서울시 광진구에 위치한 워커힐 호텔 비스타홀에서 자동차 기자단과 박한우 기아차 사장, 김병학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부사장 등 행사 관계자 2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출시 행사를 열고 ‘3세대 K5’를 본격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3세대 K5는 지난 11월21일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진행한 사전계약에서 역대 최단 기간인 사흘 만에 계약 대수 1만28대를 기록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3세대 K5는 △과감하고 다이내믹한 외장 디자인 △운전자 중심의 구조와 미래지향적이고 하이테크(hightech)한 이미지를 갖춘 실내 △차량과 운전자가 능동적으로 교감하는 국산차 최고 수준의 첨단 ‘상호 작용형(인터랙티브) 기술’ 적용 △다양한 첨단 편의 사양 탑재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대폭 강화 △3세대 신규 플랫폼 적용과 소음·진동 개선 △차세대 파워 트레인을 탑재한 4개 모델 동시 출시 등으로 높은 상품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우선 3세대 K5의 전면부 디자인은 지금까지 기아차의 상징으로 여겨진 ‘타이거 노즈(Tiger Nose)’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의 경계를 과감히 허물었다. 이를 통해 기아차 고유의 디자인 정체성을 그릴에서 전면부 전체로 확장시켰다.

그릴 패턴은 상어껍질처럼 거칠고 날카로운 외관을 갖췄지만, 부드러운 촉감을 갖춘 직물인 ‘샤크 스킨(Shark Skin)’을 모티브 삼아 디자인됐다.

기아차는 K5 고유의 디자인적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측면 유리 크롬 몰딩을 기존보다 더 두껍게 하고, 트렁크 리드까지 길게 연결해 과감하고 날렵해 보이는 미래지향적 패스트백 이미지를 강조했다.

기아자동차 ‘3세대 K5’. (사진=이성은 기자)
기아자동차 ‘3세대 K5’. (사진=이성은 기자)

K5는 2850밀리미터(㎜)의 동급 최대 수준 휠베이스와 기존 대비 50㎜ 늘어난 4905㎜의 전장, 25㎜ 커진 1860㎜의 전폭 등 확대된 제원을 통해 공간성이 향상됐으며 20㎜ 낮아진 1445㎜의 전고로 다이내믹한 스포티 세단의 모습을 갖췄다.

실내 디자인의 경우 운전자 중심의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갖췄다.

3세대 K5는 블랙, 새들 브라운 등 2종의 내장 색상과 △스노우 화이트 펄 △스틸 그레이 △인터스텔라 그레이 △오로라 블랙펄 △그래비티 블루 △요트 블루 등 6종의 외장 색상으로 운영된다.

3세대 K5는 △음성 인식 차량 제어 △공기 청정 시스템 △하차 후 최종 목적지 안내 △테마형 12.3인치 대화면 클러스터 △신규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 △위치 공유 △카투홈(Car to Home) △무선 업데이트 등 국산차 최고 수준의 첨단 기술이 탑재됐다.

특히 음성 인식 차량 제어의 경우 “에어컨 켜줘”, “앞 좌석 창문 열어줘”와 같은 직관적인 명령뿐만 아니라 “시원하게 해줘”, “따뜻하게 해줘”와 같이 사람에게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말할 경우에도 운전자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한다.

기아차는 3세대 K5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등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적용해 안전·편의성을 대폭 강화하기도 했다.

기아차는 3세대 K5의 모든 엔진을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으로 변경했으며, △가솔린 2.0 △가솔린 1.6 터보 △LPi 2.0 △하이브리드 2.0 등 4개 모델을 동시에 출시했다.

3세대 K5의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으로 2090만원(LPi 2.0 모델 렌터카)부터 3335만원(하이브리드 2.0 모델 시그니처)까지 책정됐다.

이날 행사에서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이번 3세대 모델을 통해 압도적인 디자인으로 절대 잊혀지지 않는 인상을 만들고, 혁신적인 상품성으로 소비자의 마음에 어필하고자 했다”며 “(K5는) 기아차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시발점이 될 모델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