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코스피 200·코스닥 150 지수산출방법론 개선
한국거래소, 코스피 200·코스닥 150 지수산출방법론 개선
  • 이고운 기자
  • 승인 2019.12.1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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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거래소)
(사진=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는 12일 대표지수가 시장상황을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반영해 시장대표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코스피 200 및 150의 방법론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해당 개선 방법론은 내년 6월 구성종목 정기변경부터 최초로 적용할 예정이다.

먼저, 코스피 200의 정기변경을 현행 연 1회에서 6월, 12월 연 2회 실시한다. 이는 구성종목 선정에 필요한 일평균시가총액 및 일평균거래대금 산정기간뿐만 아니라 유니버스 설정 시 최소 상장기간 요건도 1년에서 6개월로 단축된다.

거래소는 이를 통해 최근 시장상황을 지수에 보다 적절히 반영하고, 대표성 있는 신규상장종목이 지수에 조기 편입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코스피 200의 구성종목 선정기준 중 누적시가총액비중을 기존 80%에서 85%로 상향한다. 이는 산업군별로 구성종목과 예비종목 간 시가총액이 과도하게 역전되는 현상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닥 150의 산업군 분류기준도 변경됐다.

현재는 비기술주에서 산업군별로 우선 종목선정 후 150종목에 미달하는 잔여종목을 모두 기술주(3개 산업군)에서 산업군 구분없이 시가총액 순으로 선정하는 방식이었다.

그 결과 기술주와 비기술주 구분이 모호하고, 시장별 대표지수간 방법론이 상이했다.

이번 개선을 통해 구성종목 선정 시 기술주 및 비기술주 구분을 폐지하고, 개별 산업군별로 기준을 충족하는 종목을 선정한다. 금융 섹터도 유니버스에 포함한다.

또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관련 종목도 구성종목 선정대상에서 배제했던 금융 섹터도 유니버스에 포함한다.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등 정보기술과 생명기술 중심으로 기술주를 분류하던 방식 탈피해, 다양성을 수용하고 산업분포를 보다 고르게 반영하기 위함이다.

마지막으로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을 대표하는 코스피 200과 코스닥 150의 방법론 체계를 통일시킴으로써 이용자의 이해도 증진시킨다.

코스닥 150 산업군 분류는 정보기술, 생명기술,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소재, 산업재, 필수소비재, 자유소비재, 금융, 에너지, 유틸리티, 부동산의 11개 산업군으로 변경된다.

lg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