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웨이,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격차 줄어
삼성-화웨이,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격차 줄어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12.1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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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9%p에서 올해 3.6%p 차이…시장은 역성장
(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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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화웨이의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격차가 지난해 보다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12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3억230만대로, 점유율 1위(21.3%)를 지킬 전망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예상 출하량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수치다.

중국 화웨이는 예상 출하량 2억5100만대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위(17.7%)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출하량은 약 5000만대, 점유율은 3.3%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올해 미·중 무역 갈등으로 화웨이가 미국현지에서 스마트폰 판매에 차질을 빚었지만, 자국에서 ‘애국 소비’가 급증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화웨이 간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5.9%포인트에서 올해 3.6%포인트로 감소했다.

다만 업계에선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를 지속적으로 받는다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하락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 

화웨이는 ‘구글 플레이’, ‘유튜브’, ‘지메일’ 등 구글 모바일 서비스(GMS)를 지원할 수 없어 중국 외의 시장에서 한계가 명확하기 때문이다.

SA는 “미국의 제재가 지속되면 내년 글로벌 시장에서 화웨이의 출하량은 2억1230만대 수준(15.5%)에 머물 것”이라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도 올해에 이어 3.4% 역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