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심사 시작… 토스·소소스마트뱅크 인가 여부 관심
인터넷전문은행 심사 시작… 토스·소소스마트뱅크 인가 여부 관심
  • 김현진 기자
  • 승인 2019.12.1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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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외평위 심사 이후 오는 16일 금융위 회의서 최종 결정 전망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신규 인터넷 전문은행의 예비 인가를 위한 심사가 시작됐다. 금융당국이 최대 2곳에 예비 인가를 내준다는 방침을 내세운 가운데 금융감독원 외부평가위원회(외평위)의 심사 이후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 외평위는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 인가 신청을 한 토스뱅크와 소소스마트뱅크를 상대로 심사를 한다. 파밀리아스마트뱅크는 이들 두 곳과 함께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서류 미비 등의 이유로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이 위촉한 외부평가위원들은 프레젠테이션(PT) 심사와 주말 합숙 심사 등을 통해 신청 대상의 인터넷 전문은행 적합성 여부를 판단한다. 자본금과 자금 조달 방안, 대주주·주주 구성계획, 혁신성, 포용성, 안정성 등이 주요 심사 항목이다.

특히 토스뱅크의 인가 여부가 시장의 관심사다. 올해 상반기 지배구조 안전성 문제로 고배를 마신 토스뱅크는 이후 KEB하나은행과 SC제일은행 등을 주주로 끌어들여 안정성을 높였다.

토스가 지난달 상환전환우선주 전량을 전환우선주로 전환한 것도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 인가를 받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됐다. 전환우선주는 국제회계기준(IFRS)에서 자본으로 인식된다.

상환권이 사라진 채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만 부여된 전환우선주주 자격을 기존 투자자들이 갖게 되면서 자본 안정성을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왔다.

소소스마트뱅크에는 지역 소상공인들이 소액주주로 참여했다. 여기에 일부 저축은행과 코스닥 상장업체 등이 주요 주주로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는 외평위 심사가 끝나고 16일 임시 회의를 열어 예비 인가 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최대 2곳에 예비 인가를 한다는 원칙은 변함이 없다”며 “외평위 합숙 심사가 끝나고 15일 이후 결과를 최종확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