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내부청렴도 "꼴찌수준으로 추락"
구리시 내부청렴도 "꼴찌수준으로 추락"
  • 정원영기자
  • 승인 2019.12.12 12: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등급서 4등급으로 하락...2등급 하락은 도내 유일

경기도 구리시 안승남 시장의 재임기간중인 민선 7기 내부청렴도가 경기도내 31개 시·군에서 꼴찌 수준으로 추락한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9일 전국 610개 공공기관(기초자치단체 75개 시 포함)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9년 청렴도 평가결과이다.

구리시는 공직자가 평가하는 내부청렴도가 4등급으로 전년도(2018년) 2등급에서 무려 2등급이나 하락한 것이다. 더욱이 2등급이 급격히 하락한 자치단체는 경기도내 31개 시·군중 구리시가 유일하게 한 곳 뿐이다.

구리시는 최근 1년여동안 소통공보담당관 등 32개 부서와 갈매동 통장협의회 등 650개 단체와 최근까지도 '반부패 청렴실천 협약'을 체결해왔다.

그러나 내부청렴도의 추락으로 민선 7기 안승남 구리시장이 펼쳐온 650개 기관단체, 지방보조금 지원단체와의 '반부패 청렴실천 협약' 체결이 무색한 형국의 꼴을 하고 있다.

구리시의 내부청렴도의 하락원인으로는 예산집행 과정, 부당한 업무지시, 인사업무와 관련해 부패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공직자가 평가하는 내부청렴도의 ‘공정’ 관련 항목을 근무연수와 직급별로 비교한 결과를 보면 근무 연수가 짧을수록, 직급이 낮을수록 해당 기관의 업무처리 공정성에 대해 낮은 평가를 하고 있는것으로 조사결과 확인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구리시의 한 공직자는 "내부 청렴도의 하락은 공직 청렴에 대한 시각이 시장과 직원들간의 불신이 요인이다"며 "그 의미 또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내부의 공직자가 공감할 수 있는 부패통제 제도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구리시 감사담당관 관계자는 "청렴 구성부분인 인사, 예산, 업무지시등에 있어 전체적으로 낮게 평가 조사 됐으며, 특히 업무청렴도가 낮은 결과를 보였다"고 해명했다.

한편, 국민권익위 청렴도 조사는 2018년 7월 1일부터 지난 6월 30일까지 1년을 기준으로 했다.

wonyoung5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