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위례점 1년만 800만명 방문…콘텐츠 강화 주효
스타필드 위례점 1년만 800만명 방문…콘텐츠 강화 주효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12.1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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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가족·유아동 비중 높은 신도시 감안
'키즈존' 등 문화·교육 콘텐츠 전면 배치
주변상권도 매출 상승…동반성장 '효과'
신세계의 스타필드 시티 위례점 전경. (사진=신세계)
신세계의 스타필드 시티 위례점 전경. (사진=신세계)

신세계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시티 위례’가 개점 1년여 만에 800만명의 소비자가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도시 특성에 맞는 키즈(Kids)·문화·교육 등 맞춤형 콘텐츠와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주민의 니즈(Needs)를 충족시킨 결과로 풀이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타필드 시티 위례는 지난해 12월18일에 약 16만 제곱미터(㎡)에 지하 6층, 지상 10층 규모로 개점했다. 신도시 특성상 문화·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점을 고려해, 지역주민의 쇼핑 편의는 물론 교육과 문화, 레저, 식음료(F&B)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지역밀착형 라이프스타일 센터’를 표방했다.

특히 위례 신도시에는 3040세대 가족 단위의 소비자가 많고, 9세 이하 유아동 인구비중이 높다는 점을 파고들어 쇼핑몰의 핵심층이라고 할 수 있는 2층을 키즈존(Kids Zone)으로 과감히 구성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키즈존에는 토이킹덤과 스타필드 키즈를 비롯한 다양한 키즈 전문점들이 배치됐고, 어린이를 위한 도서관 ‘별마당 키즈’도 운영 중이다. 별마당 키즈는 스타필드 코엑스몰의 대표 명소인 ‘별마당 도서관’의 어린이 버전으로 위례점에 처음으로 조성했는데, 매 시간당 100여명의 소비자와 아이가 방문할 만큼 반응이 좋다.

또, 위례점에서는 올해에만 키즈 프로그램 66회, 아동극·캐릭터 퍼레이드를 비롯한 문화공연 106회 등 질 높은 콘텐츠를 무료로 진행해 지역의 많은 가족들이 찾고 있다.

교육·문화 인프라 구축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신도시의 문화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스타필드 아카데미’ 강좌 수를 일반 이마트보다 평균 15% 이상 늘려 많은 지역주민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겨울학기의 경우 인근 이마트를 포함한 전체 아카데미 중 위례점이 접수량 기준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반응이 좋은 편이다.

스타필드 시티 위례가 신도시 상권의 핵심 역할을 하면서 인근 상권도 활성화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인 부분이다.

보통 복합쇼핑몰이 입점하면 지역 상권이 잠식돼 소상공인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그러나 한국유통학회의 ‘복합쇼핑몰 주변점포 및 고객에게 미치는 영향’ 자료에 따르면 위례점 출점 후 반경 5킬로미터(㎞) 이내 상권 매출액은 출점 전과 비교해 평균 6.3%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의류점이 38.3%, 과일·축산 등 농수축산물 가게는 8.4% 늘었다. 음식점도 5.7%, 커피전문점 8.1%, 약국 14.9%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스타필드 쇼핑몰을 운영하는 신세계 프라퍼티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인프라가 열악한 신도시에 위례점이 지역밀착형 콘텐츠를 앞세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우려가 있었던 지역상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확인된 만큼, 앞으로도 주변상권과 함께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타필드 시티 위례점은 개점 1주년을 맞아 12월13일부터 25일까지 ‘감사대축제’를 열고, 3만원 이상 구매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100% 당첨 경품 럭키볼’ 이벤트를 진행한다. 경품으로는 일렉트로맨 55인치 UHD TV·에어팟 프로 등이며, 총 5000만원 상당의 물량을 준비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