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화장품, 中 시장서 일본산과 초박빙 승부
한국산 화장품, 中 시장서 일본산과 초박빙 승부
  • 김소희 기자
  • 승인 2019.12.12 11: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1~10월 점유율, 한국이 일본에 0.3p% 밀려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과 일본이 수입화장품 1위 자리를 두고 초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과 일본이 수입화장품 1위 자리를 두고 초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이 중국 수입화장품 시장 1위 자리를 일본에 내줄 위기에 몰렸다. 일본이 고가 프리미엄 제품에서 중저가 시장까지 영향력을 넓히면서, 한국산 화장품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까닭이다.

12일 글로벌 트레이드 아틀라스(GTA) 등에 따르면 올해 1~10월 중국의 화장품 수입액은 96억7597만달러(11조6000억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1.7% 늘어난 수치다.

이러한 추세라면 올해 연간 수입액 100억달러 돌파가 유력하다.

국가별로는 일본산이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34.8% 늘어난 24억6880만 달러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수입화장품 시장점유율은 25.5%다.

한국은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한 24억3369만달러(2조9000억원)로, 시장점유율 25.2%를 기록했다.

한국은 2016년 이후 3년째 1위 자리를 지켜왔는데, 현재 상태가 이어진다면 일본에 1위를 내줄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게다가 중국의 화장품 수입액 ‘톱(Top)5’ 국가 중 한국의 증가율만 10%대에 머물렀으며 일본과 프랑스(39.8%), 미국(43.4%), 영국(61.1%) 등 30%대 이상의 급증세를 보였다.

다만 10월엔 한국산 수입액은 2억9971만달러로 일본산(2억4793만 달러)을 크게 앞질렀다. 양국의 승부는 12월분이 집계되기 전까진 알 수 없게 됐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