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삼각산' 새로운 명소 될까
'당진 삼각산' 새로운 명소 될까
  • 문유환 기자
  • 승인 2019.12.1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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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 임도조성, 호수와 바다 조망 가능해
삼각산 임도 (사진=당진시)
삼각산 임도 (사진=당진시)

충남 당진시는 삼각산 일원에 임도를 조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주변 풍광이 아름다운 삼각산이 산악 레포츠와 새로운 등산 명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당진시 석문면 초락도리에 위치한 삼각산은 약200㏊ 면적의 산으로 서해바다와 대호호에 인접해 있어 정상에서 아름다운 호수와 바다를 동시 조망이 가능한 곳이지만 그동안 접근성이 떨어져 등산을 하거나 효율적으로 산림을 관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에 시가 당진시산림조합과 함께 총연장 3.06㎞ 구간의 임도를 조성하면서 인근 주민들의 산책로뿐만 아니라 산악자전거와 산악마라톤 등 레포츠 활동 장소로 또 다른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삼각산 임도는 구조물 설치를 최소화함으로써 훼손을 줄여 자연 친화적으로 조성됐는데 이같은 임도 탄생에는 삼각산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는 남양홍씨 종중의 노력도 컸다는 분위기다.

남양홍씨 종중은 사유지임에도 지역주민들이 삼각산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임도 조성에 동의한 것에 그치지 않고 종중의 홍성직 회장이 올해 5월부터 11월까지 임도가 조성되는 동안 명예 감독관으로서 감리를 맡은 산림기술사사무소 늘산애와 함께 활동하며 자연 친화적 임도를 만드는데 한몫을 했다는 평가다. 

삼각산 임도를 개설하며 부득이 벌목한 나무는 시에서 전량 수집해 ‘사랑의 땔감 나누어 주기 사업’으로 활용, 어려운 가정에 전달했으며 ‘초락도리 고향마을 숲 가꾸기 사업’과도 연계해 임도 주변에 정자 두 곳과 돌계단을 설치하는 데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아름다운 주변 풍광을 자랑하는 삼각산에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임도가 만들어 질 수 있도록 적극 도움을 준 남양홍씨 종중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자연 친화적인 임도를 조성해 시민들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uhmoon@shinailbo.co.kr